[월가시각]옐런·연준 '비둘기파'유지에 '안도 랠리'

머니투데이 채원배 뉴욕특파원 | 2014.09.18 06:30
연방준비제도(연준)의 FOMC(공개시장위원회) 성명서가 발표된 17일(현지시간)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다우가 종가 기준으로 지난 7월16일 이후 두달만에 신기록을 세운 것이다.

S&P500지수도 0.13% 오르며 2000선을 회복했고, 나스닥지수도 0.21% 상승했다.

시장의 우려와 달리 연준이 상당 기간 제로금리 유지키로 한 게 이날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연준이 '상당 기간'이란 문구를 유지함으로써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사라진 것이다.

연준은 이날 성명서에서 "경제 지표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할 때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끝낸 뒤 상당기간 초저금리 기조를 이어가는 게 적절하다"고 밝혔다.

월가는 재닛 옐런 의장과 연준이 비둘기파(온건파) 태도를 유지했다며 이로 인해 안도 랠리가 펼쳐졌다고 평가했다.


에드워드 존스의 투자전략가인 케이트 워네는 "기본적으로 연준 정책은 바뀌지 않았다"며 "연준은 경제 상황이 현저하게 개선돼 안정감을 느낄 때에만 움직일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준 성명서 발표 이후) 투자자들의 초점이 연준에서 다시 펀드멘털로 이동했다"며 "펀드멘털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증시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탱글우드 웰스매니지먼트의 수석 투자책임자인 커티스 홀든은 "시장은 연준의 급격한 정책 변화를 찾아볼 수 없었다"며 "연준의 성명서가 이를 확인시켜줬다"고 말했다.

존스트레이딩 인스티튜셔널 서비스의 수석 시장전략가인 마이클 오러키는 "인플레이션이 높지 않기 때문에 연준이 통화긴축을 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JP모건펀드의 글로벌 시장전략가인 제임스 리우는 "연준의 문구에 우려하는 것이 우스운 일이다"며 "시장은 장기적으로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5월 또는 6월에 시작될지에 대해 우려하기 보다는 장기적인 전망을 토대로 포지션을 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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