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시프트 공급 '저조'… 전년대비 13% 수준

머니투데이 박성대 기자 | 2014.09.17 16:12

장기전세주택 842가구 공급 예정… 공공택지 부족으로 전망 불투명

서울시내의 한 장기전세주택(시프트) 단지

시프트 공급물량 추이./자료=부동산114

2007년 도입된 시프트(장기전세주택) 공급량이 올들어 크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시에 공급되는 시프트는 842가구 규모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공급량 6065가구의 13% 수준이다. 시프트는 주변 전세가의 80% 수준에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도록 한 공급 조건을 내세워 2007년부터 올해까지 27차에 걸쳐 모두 2만6000여가구가 공급됐다.

시프트가 현재까지 높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서울의 공공택지 개발 여력이 크게 줄면서 신규 공급 전망은 불투명한 상황.


실제로 공공택지에 공급된 시프트 비중을 살펴보면 △2007년 전체 2016가구 가운데 97%(1962가구) △2008년 90%(2354가구) △2009년 70%(2269가구) △2010년 99%(7271가구) △2011년 97%(3429가구) △2012년 84%(706가구) △지난해 88%(5338가구)로 높은 비율을 유지했지만 올해 59%(497가구)로 급감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추가로 개발할 택지지구가 부족한 상황이어서 내년 이후에도 올해보다 공급량이 더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며 "무주택 수요자라면 신규청약보다는 재계약 물량 등을 노리는 것도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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