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DI, '포스트휴먼 기술과 인문학적 이해' 세미나 개최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14.09.17 15:00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과 사이버커뮤니케이션학회은 1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포스트휴먼 기술의 인문학적 이해와 ICT(정보통신기술) 혁신의 미래'라는 주제로 공동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 후원으로 개최되는 이번 세미나는 최근 빅데이터·웨어러블 디바이스·사물인터넷·인공지능·로봇 등 ICT 신기술이 인간의 능력을 대체하거나 증강시키는 이른바 '포스트휴먼 기술'이라는 새로운 기술·인간 융합현상에 대한 인문사회 학제간 연구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세미나에서 던지는 화두는 '왜 포스트휴먼인가'다.

최근 삼성, 애플 등 주요 글로벌 ICT기업들이 웨어러블 디바이스, 가상현실 기기 등을 선보이면서 인간의 몸과 능력을 일부 대체하거나 이를 증강시키기 위한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들을 둘러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문화비평가, 매체철학자를 포함한 일부의 국내외 전문가들은 인간의 신체능력이나 인지능력과 직결된 기술 트렌드의 등장에 대해 '포스트휴먼'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기 시작했다.

기술이 기존의 인간 존재양식에 큰 변화를 가져온다는 점에서 단순히 서비스제공자 또는 기술개발자의 관점을 넘어 인문사회과학적 접근과의 보다 폭넓은 접점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지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포스트휴먼 테크놀로지의 새로운 도전 앞에 우리는 과연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기술현상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이 향후 ICT혁신의 미래에 주는 의미는 무엇인지 등을 논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세미나는 두 세션으로 진행되는데 하나는 '포스트휴먼'이라는 새로운 기술현상을 철학적으로 재조명하려는 논의다. 다른 하나는 '포스트휴먼 기술'의 대표적 사례들이라고 할 수 있는 빅데이터·웨어러블 디바이스·모바일 헬스케어 등의 사용자 경험 및 그와 관련된 사회문화적 쟁점 등을 구체적으로 진단하려는 논의다.

세미나에서 모든 발표자들은 ICT가 고도화될수록 산업과 공학의 관점을 넘어 인문사회 지식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ICT혁신의 과정에는 인문사회 지식기반의 학제 간 융합연구가 더욱 필요하다고 입을 모을 예정이다.

김도환 KISDI 원장은 "이번 세미나와 같이 ICT에 대한 인문사회과학적 융합연구가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부출연기관과 민간 학회간의 협력적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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