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캐디 성추행' 박희태 출석요청…"아직 답변 없다"

머니투데이 김유진 기자 | 2014.09.17 09:13
박희태 전 국회의장/ 사진=뉴스1
경찰이 골프 라운딩 중 경기진행요원(캐디)을 성추행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박희태 전 국회의장(76)에게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

17일 강원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에 따르면 박 전 의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캐디 A씨(23·여)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전날인 16일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

경찰은 현재 피해자 본인과 골프장 측 관계자를 포함한 피해자측 조사는 마쳤으며 박 전 의장에 대한 조사만을 남겨둔 상황이라고 전했다.

박 전 의장은 지난 11일 오전 10시쯤 강원 원주 소재의 한 골프장에서 담당 캐디 A씨의 특정 신체부위를 접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캐디 A씨는 다음날인 12일 강원 원주경찰서를 방문해 박 전 의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신고를 접수했으며, 라운딩을 시작해 9홀을 마치고 무전으로 캐디 교체를 요구할 때까지 박 전 의장의 신분을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박 전 의장은 "딸보다도 어린 손녀뻘 되는 캐디에게 귀엽다고 터치를 조금 했을 수는 있어도 고의적으로 A씨의 신체를 접촉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출석요구서가 발송되면 정해진 기한인 열흘 안에 조사를 받으러 오거나 일정을 조정해야 한다"며 "아직 박 전 의장으로부터 답변이 오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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