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해병대 교육훈련장에서 수류탄 폭발사고 3명 부상

머니투데이 포항=신계호 기자 | 2014.09.16 16:01

박모 훈련병 생명위독…나머지 두 명 생명에 지장 없어

최근 군대내 사고가 끊이질 않는 가운데 포항해병대교육훈련장에서 수류탄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16일 오전 10시 20분쯤 경북포항시 남구 오천읍 해병대교육훈련장에서 수류탄 투척훈련 도중 폭발사고가 발생해 장병 3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중 훈련교관인 황모 중사는 울산대학병원으로 이송됐고, 손목이 절단돼 중태에 빠진 박모 훈련병은 포항시내 세명기독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다른 박모 훈련병은 파편을 제거하기 위해 응급치료를 받고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 중이다.

사고는 교육훈련단 내 훈련장에서 수류탄 투척 훈련을 하는 과정에서 훈련병의 수류탄이 갑자기 터지면서 발생했다.

이번 훈련은 해병대 1188기 훈련생들로 1000여 명이 입교해 3주차 훈련 중이고 수류탄 훈련은 500여 명이 받고 있었다.


수류탄폭발 사고는 교관이 "던져"라고 말하는 순간에 폭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고로 훈련병의 손목이 절단되고 인근에 있던 교관과 다른 훈련병이 수류탄 파편에 맞아 이송 치료를 받고 있다.

손목이 절단된 훈련병은 상태가 악화되면서 생명이 위독한 상태며 다른 두 명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병대관계자는 "훈련 과정이 절차대로 실시 중이었다"며 "이와 관련한 당국과 공조체제로 수류탄 조작 실수인지, 불량품인지 파악 중이며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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