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국 신협의 평균 정기예금(1년) 금리(11일 기준)는 2.84%지만, 대구 지역 신협의 평균 금리는 2.99%, 충북은 2.95%, 제주 2.88%, 울산 2.86% 등 지방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곳이 많았다. 반면 서울은 2.74%, 경기 2.80%, 인천 2.75% 등으로 수도권 지역은 평균보다 낮았다.
신협은 이처럼 지방에서 예금 금리가 높은 것에 대해 부동산 경기 등이 좋아 대출이 활성화 된 지역일수록 상대적으로 높은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의 경우 최근 중국인들의 토지 매입이 이어지면서 땅값이 오르고 있고, 울산도 자동차, 조선 등 전통적으로 산업이 발전한 도시로 경제 상황이 좋아 대출 등 금융거래가 활성화 돼 있다는 설명이다.
저축은행중앙회의 금리 공시에 따르면 9월 16일 기준으로 정기예금(1년)의 전국 저축은행 평균 금리는 2.72%다.
수도권에서는 OK저축은행, 친애저축은행, 아주저축은행, 신안저축은행, 대신저축은행 등이 2.80%로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지만, 울산·경남의 조흥저축은행(3.16%), 대구·경북의 참저축은행(3.06%), 유니온저축은행(3.0%), 대원저축은행(2.96%), 대백저축은행(2.90%), 충북의 한성·청주·대명저축은행 (3,0%) 등이 2.9%대에서 3%대의 금리를 제공하는 것과 비교해서는 낮은 수준이었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예금 금리가 높다는 것은 해당 지역에서 그만큼 대출 수요가 많다는 것"이라며 "다만 경기와 대출 수요 등 한두가지 이유만으로는 금리가 높은 것을 설명할수는 없고, 금융기관 간의 경쟁 심화 등 각 지역별 금융환경, 업체별 경영전략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금리 차이가 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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