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식권 대신 스마트폰으로 점심 해결한다

테크앤비욘드 조은아 기자 | 2014.09.16 18:06

벤디스 국내 최초 기업용 모바일 식권 솔루션 '밀크' 출시

밀크 식당 관리 및 식대 정산 시스템



스타트업 벤디스가 국내 최초 기업용 모바일 식권 솔루션 '밀크(MEALC)'를 정식 출시하고, 회사가 식대를 부담하는 직장인 식사 시장을 겨냥한 O2O(Online to Offline) 로컬 커머스 사업에 진출한다.

밀크는 ‘식사’를 의미하는 영어 ‘MEAL’과 ‘쿠폰(Coupon)’의 합성어로, ‘식사 쿠폰’, 즉 ‘식권’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밀크의 핵심 솔루션인 ‘밀쿠폰’은 식권 발급에서 식대 결제에 이르는 기존 오프라인 식권 시스템의 전 과정을 스마트폰 기반으로 구현한 모바일 식권 솔루션이다. 회사가 직원에게 지원 식대 금액에 해당하는 밀크포인트를 지급하면, 직원은 회사가 지정한 제휴 식당과 파트너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전국 매장에서 식사한 후 앱으로 식대를 결제하는 방식이다.

기업 비즈니스 환경이 빠르게 IT 기반으로 바뀌는 가운데, 기업 외부 식당을 이용하는 직장인 식사 시장이 여전히 종이식권이나 식대 장부 위주의 낡은 관행이 지배하는 전형적인 오프라인 커머스 영역으로 남아있다는 점에 착안한 사업 모델이다.


기존 식권 시스템은 회사가 지정한 회사 인근의 일부 식당에서만 이용할 수 있지만, 밀크솔루션을 도입하면 투썸플레이스•엔제리너스커피와 같은 커피 전문점이나 파리바게뜨•뚜레쥬르 등 베이커리 전문점, 롯데리아•KFC 등 패스트푸드점, CU•GS25•홈플러스와 같은 편의점이나 마트 등에서도 식권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회사가 지급한 포인트와 개인적으로 충전한 포인트의 통합이 가능하기 때문에, 정해진 식대 금액을 초과하는 메뉴도 한 번에 결제할 수 있어 편리하다.

기업 입장에서도 비용 절감 및 업무 효율 증진 등 이점이 많다. 우선, 그룹웨어 수정 등 번거로운 작업 없이, 직원 개인의 스마트폰에 ‘밀크’ 앱을 설치하는 것만으로도 손쉽게 자사만을 위한 모바일 식권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다. 관리자 기능을 통해 식권 사용 현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고, 식권 이용 시간 및 1회 결제 상한액 등을 자유롭게 설정하거나 수정 가능하다. 부적절하게 사용된 식권의 승인을 취소할 수도 있다. 또한, 종이 식권 발급에 따른 비용이 들지 않고, 식당 제휴에서 식대 결제에 이르는 전 과정을 벤디스가 대행하기 때문에 관련 인건비도 절감할 수 있다.

식당 점주의 경우엔 온라인 관리자 페이지에서 식권 매출을 확인하는 데 필요한 컴퓨터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된다. 매일 오후 10시에 그 날 발생한 식권 매출 내역이 점주에게 문자(SMS)로 자동 전송되므로, 종이 식권 및 식대 장부를 통해 거래할 때의 번거로운 정산 업무에서 해방될 수 있다.

조정호 벤디스 대표는 "밀크는 기업고객에겐 직원 복지 증진과 기업 성과 향상을 위한 효과적인 운영 솔루션을, 지역 점포에는 지역맞춤형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O2O마케팅플랫폼이다"라면서 "밀크를 통해 기업고객과 고객사 직원, 지역 점포, 파트너 브랜드를 엮는 벤디스 고유의 밀크커머스 및 마케팅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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