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담배 피우는 사람, 부인에게도 책임 있어"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 2014.09.16 11:56

[the300]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가격인상이 최고의 금연정책"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주호영 정책위의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씨름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방안 포럼에 참석해 귀엣말을 하고 있다.2014.9.1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새누리당 지도부가 비흡연자의 권리도 고려해야 한다며 담뱃세 인상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바람직한 금연정책으로서의 담뱃값 인상 방안'에 대한 토론회에서 "미국이나 영국 등에서 담배 가격을 인상한 후 흡연율이 크게 줄어들었다"며 "가격인상이 최고의 금연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흡연자의 건강 문제 뿐 아니라 간접 흡연의 피해에 대한 문제도 같이 고려돼야 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김무성 대표는 "고등학생 때부터 (담배를) 피다가 첫 아이가 나오면서 아이에게 피해를 줄까 봐 담배를 끊었다"며 "옆에 있는 사람을 위해서도 담배는 끊어야 한다"고 자신의 경험담을 소개하기도 했다.


또 "참석자들 중 담배 피우는 사람 손들어보라"면서 "담배 피우는 사람은 부인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농담을 던지며 금연을 권하기도 했다.

흡연자라고 밝힌 한 참석자가 "다른 사람에게 피해주지 않는 곳에서 피운다"고 설명했지만 "입에서 (담배) 냄새 난다"라며 역시 흡연이 타인에게 피해를 준다는 견해를 밝혔다.

주호영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역시 "건강을 위해 계단 오르내리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일주일하다가 주위의 담배 냄새와 꽁초 때문에 그만둔 적이 있다"며 "이번 기회에 비흡연자의 권리에 대해서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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