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엔저 언급, 금리인하 '군불'로 보는 건 확대해석"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 2014.09.16 09:40
이주열 총재가 최근 엔화 대비 원화 절상으로 수출경쟁력을 우려한데 대해 "엔화 환율을 언급한 걸 금리인하 군불 때기로 보는 건 확대해석"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16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국회 경제정책포럼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기자들과 만나 이번달 금통위 후 금리인하 전망이 고조된 것과 관련해 시장과 소통이 잘 되고 있냐는 질문에 "1명의 소수의견이 있어서 영향을 준것으로 알고 있다"고 대답을 아꼈다.

그러면서 엔화 환율 언급이 추가 금리인하 여지를 열어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금리를 낮춘다고 원화가 절하되는 게 아니"라며 "환율을 겨냥해서 금리 정책을 쓰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환율 수준보다 과도한 쏠림 등 경제, 금융에 미치는 영향을 보는 것"이라며 "엔화 환율 자꾸 언급한다고 해서 인하 군불때냐는 식으로 보는 건 확대해석"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부동산 규제 완화 및 금리인하에 따른 대출 증가와 관련해서도 "8월에 (가계대출이) 많이 늘었지만 8월 대출은 금리인하의 영향은 거의 없다"며 "LTV DTI와 금리인하에 따른 대출 증대 효과는 현재로선 파악할 수 없다. 대출 증가세는 집값 상승 기대에 달려 있고, 기대가 강하면 대출이 늘어날텐데 그야말로 지켜보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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