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6일 당내 최대 의원모임인 '통일경제교실'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일경제교실 시즌2' 첫 모임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제 당 대표가 돼 회장직을 내려놓기로 했다"고 말했다. 모임 간사를 맡아 온 김학용 의원(당대표 비서실장)도 간사직에서 물러났다.
김 대표는 이어 "제2의 민족 중흥기를 가져올 시대적 화두는 대한민국 통일이다. 집권 여당인 우리가 통일을 어떻게 준비하는지가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며 모임 발족 취지를 설명하고는 후임 회장으로 강창희 전 국회의장을 지목했다.
강 전 의장은 "통일은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 피해갈 수 있는 길이 아니다. 꼭 가야 할 길이고 가능한 빨리 해야 할 길"이라며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여러분들이 함께 공부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월 만들어진 당내 공부모임인 통일경제교실은 현역 의원 100여명을 포함해 원외 당협위원장 등 14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모임에서는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윤석준 고려대 의대 교수가 '동서독 보건협력사례와 남북한 보건협력방안'을 주제로 강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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