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쳐모여!' 흩어진 가을 문화축제들 '하나'의 브랜드로

머니투데이 김고금평 기자 | 2014.09.15 11:47

올해 처음 기획된 '가을예술축제'…가을 4개 대표 축제들 한눈에 파악


그간 각개전투식으로 흩어졌던 가을의 대표적인 문화 행사들이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된다. 이 이름 하나면 가을에 어떤 대표 문화행사들이 개최되는지 한눈에 알 수 있다. 바로 ‘가을예술축제’다.

대학로거리공연축제(D.FESTA),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 서울아트마켓(PAMS)이 ‘가을예술축제’라는 공동 브랜드로 묶여 대중에게 한발짝 더 가까이 다가간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는 이를 위해 20일 오후 6시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야외공연장에서 공연예술계 주요 인사와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가운데 ‘2014 대한민국 가을예술축제’ 개막식을 개최한다.

개막식에서는 들소리의 ‘월드비트 비나리’의 신명나는 장단으로 가을예술축제를 알린다. 축제의 마지막은 10월25일 오후 4시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린다. 올해 처음 기획된 이 행사는 말하자면, 고품격 국제공연예술행사의 통합 브랜드인 셈이다.


‘가을예술축제’로 묶인 개성강한 4개의 대표적 가을 축제들은 수준높은 공연들로 채워질 예정이다.
우선 한국 공연예술의 산실인 대학로에서 8번째 축제를 맞이하는 ‘대학로거리공연축제’는 20일부터 ‘도심에서 즐기는 마로니에 놀이동산'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회전목마와 바이킹으로 꾸며진 마로니에 공원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이고, 미국, 캐나다, 일본, 태국을 비롯한 국내외 우수 공연팀의 거리공연이 펼쳐진다.


25일 개막하는 ‘서울국제공연예술제’와 ‘서울세계무용축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수준 높은 정통 연극과 무용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매년 세계적 흐름을 놓치않았던 ‘서울국제공연예술제’에서는 올해 7개국 19개 공연단체의 엄선된 25개 작품이 공연된다. 공연뿐 아니라 해외 공연팀과의 워크숍, 예술가와의 대화를 비롯한 다양한 관객 프로그램들이 준비됐다.

아시아의 대표 축제로 성장한 ‘서울세계무용축제’는 24일간 예술의전당, 강동아트센터, 서강대 메리홀 등 여러 장소에서 62개 공연팀의 59개 공연이라는 풍성한 콘텐츠를 마련했다.

10월7일 개막하는 ‘서울아트마켓’은 새로 다가올 국내외 공연예술을 소개하고 유통과 공연예술의 현재와 미래를 이해할 수 있는 자리다. 올해 10번째 맞은 서울아트마켓은 주목할 만한 국내 우수공연들의 쇼케이스 무대를 만날 수 있어 기대가 크다.

이밖에 9~10월 중 펼쳐지는 다양한 국공립 예술단체의 공연, 소규모 야외공연 등의 정보는 ‘2014 대한민국 가을예술축제’ 웹페이지와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확대하기위해 그동안 산발적으로 개최돼오던 각 축제와 공연들을 한눈에 알기 쉽게 모았다”며 “수준높은 공연들이 더 많이 알려짐으로써 예술인과 대중의 ‘시너지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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