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풍성한 한가위, 사과·자두·대추가 보약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14.09.08 11:10

장시간 운전 근육통 해소에 대추, 골다공증 예방엔 자두가 효과

추석에는 제철과일인 사과나 자두, 대추를 쉽게 접할 수 있다. 과일만 잘 골라 먹어도 노안, 골다공증 등 다양한 질환을 예방 수 있다.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자두는 칼슘이 풍부한 과일이다. 6~9월까지가 제철인 자두는 100g 당 4mg의 칼슘을 함유하고 있다. 이는 다른 과일의 2~4배에 달한다. 자두는 높은 칼슘 함유량 외에도 칼슘의 흡수를 돕고 여성호르몬의 분비를 도와 골다공증을 예방하는데 뛰어난 효과를 보이는 식품이다.

이승철 바른세상병원 원장은 "자두에 있는 보론 이라는 성분이 뼈를 구성하는 칼슘, 마그네슘, 구리 등이 잘 흡수될 수 있도록 대사를 돕기 때문에 섭취한 칼슘이 과도해지거나 혹은 비효율적으로 흡수되는 걸 방지해 뼈를 튼튼히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특히 보론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농도를 증가시켜 골손실을 줄이는 효과도 있어 폐경기 중년 여성에게 자두는 필수 식품이다. 보론은 하루에 3mg만 섭취해도 충분한데 자두에는 100g당 25mg이 포함돼 있다. 자두의 1회 섭취권장량은 80g. 큰 것 한 알 정도가 적당하다.

추석 연휴기간 동안 장시간 운전, 가사노동으로 근육통이 생겼다면 대표적 추석 과일인 대추를 추천한다. 대추에는 사포닌과 폴리사카라이드,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중 사포닌이 진통, 정신안정작용, 해열작용을 도와 피로로 인한 근육통을 풀어주고 스트레스를 진정시켜주는데 효과를 발휘한다. 더불어 대추에 포함되어 있는 사포닌 성분은 장기복용을 해도 인체에 독성이 없는 사포닌으로 밝혀져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생대추를 많이 섭취하는 경우엔 소화장애가 일어날 수 있으니 말린 대추를 먹거나 차로 즐기면 좋은 피로회복제가 될 수 있다.


'하루 사과 한 알이면 의사가 필요 없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사과는 영양소가 풍부한 과일이다. 특히 사과에 많은 비타민C 성분은 자외선에 노화된 피부를 재생하는 데 효과적이다. 강진문 연세스타 피부과 원장은 "비타민C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생성작용을 촉진하여 여름내 파괴된 콜라겐의 재생성을 도와 피부관리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한다. 사과의 효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블루베리는 눈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블루베리의 보랏빛 색소인 안토시아닌이 망막을 튼튼히 하기 때문이다. 망막은 빛을 감지해 영상을 뇌로 전달하는 기능을 한다. 이때 빛을 뇌로 전달해주는 물질이 바로 로돕신이다. 안토시아닌은 이 로돕신 색소의 생성과 재합성을 촉진해 망막을 튼튼하게 하고 눈의 면역력을 높여 각종 안질환으로부터 눈을 보호한다. 반면 로돕신이 부족하면 눈이 쉽게 피로하거나 시력저하가 발생해 안구노화가 더욱 빠르게 진행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아이러브안과 국제노안연구소 박영순 대표원장은 "안토시아닌 성분뿐만 아니라, 블루베리에 포함된 비타민 E 성분이 수정체의 혼탁을 막아 백내장을 예방하는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블루베리의 하루 섭취 권장량은 20~30알 정도, 표면에 흰 분이 덮여 있는 것이 신선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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