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마감] 엔低 기조·개각 기대 3거래일 연속↑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 2014.09.03 15:47
3일 일본 증시가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05엔대 전반에서 추이하는 엔저 기조가 나타난 것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날 도쿄 증시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0.38% 오른 1만5728.35로, 토픽스 지수는 0.35% 뛴 1301.52로 장을 마쳤다.

엔/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05.3엔까지 상승(엔화가치 하락)했지만 지나친 절하를 투자자들이 우려하면서 다시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최장 기간인 617일 간 단 한명의 각료도 교체하지 않았던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각료 18명 중 12명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2012년 12월 2차 아베 정권 출범 후 처음으로 이뤄진 각료 인사 개편 명단을 이날 오후 아베 총리의 자민당 주요직 인사 교체 후 공개했다.


아베 정권 핵심 각료인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 스가 관방장관,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 등을 비롯 총 6명의 각료들이 유임됐다.

그러나 이와함께 12명이 교체되는 대폭의 물갈이가 있었다. 특히 신임 후생노동상에 오른 시오자키 야스히사 전 관방장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가 세계최대 공적연금인 일본 공적연금펀드(GPIF) 개혁을 지지하는 입장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그는 내각 인사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GPIF의 지배구조 개혁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쿠와야마 야스케 토키오 도쿄해상‧니치도화재보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오자키의 기용은 시장에 큰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면서 “GPIF가 해외자산에 대하 투자를 확대할 것이란 기대에 엔화가 하락세를 나타냈고 투자자들은 꾸준히 일본 주식 보유비중을 확대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시오자키 신임 후생노동상은 자민당 내 친 시장적 구조 개혁을 옹호하는 이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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