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2롯데월드 프리오픈 끝나도 '불허'할 수 있어"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 2014.09.03 13:15

[일문일답]조건부 승인아니라 '유보'

진희선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이 3일 오전 서울신청사 브리핑실에서 제2롯데월드 임시개장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 = 뉴스1
서울 송파구 잠실 '제2롯데월드'(롯데월드타워) 저층부 상업시설이 추석연휴부터 열흘간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서울시는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승인 신청과 관련해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이달 6일부터 열흘 동안의 프리오픈(pre-open)기간을 거쳐 이달 중 최종 임시사용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3일 밝혔다.

프리오픈은 최종적으로 승인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시민들에게 건물을 개방하는 것이다. 다만 영업활동을 위한 상품진열 등은 허용되지 않는다.

시는 이 기간 동안 시민과 전문가 등이 임시사용 승인구간을 둘러보며 점검의 기회를 갖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프리오픈 기간 중 시는 △시민 참여 종합방재훈련 △교통상황 모니터링 △타워동 공사장 안전관리 실태 △석촌호수 주변 안전상태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아래는 진희선 시 주택정책실장의 기자회견 일문일답.

- 프리오픈이라는 의미를 명확히 정의하면?
▶ 조건부 승인이 아니고 정확히 말하면 '유보'다. 시민 스스로가 직접 체험하고 시민 눈높이에서 확인하는 기간이다. 롯데 측이 임시사용승인을 신청한 48만㎡ 규모 전체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소방 훈련하는 모습도 공개할 예정이다.

- 프리오픈 진행한 뒤 개장하지 못하게 할 수 있는지?
▶ 그렇다. 최종 결정은 프리오픈 이후 안전, 교통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할 것이다. 관련법과 공익적 판단 등을 판단하기 위한 법적 절차이기 때문에 개장 불허를 위한 문제는 없다.

- 프리오픈 기간 중에 롯데가 할 수 있는 행위와 없는 행위가 무엇인지? 예를 들어 물건 진열 가능 것인지?
▶ 임시사용승인이 안 떨어졌기 때문에 상품진열은 곤란하다. 개장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기 때문에 내부에 들어가도 어디가 어딘지 모르기 때문에 롯데측에서 별도의 투어 코스를 마련할 것이다. 현재까지는 50명씩 진행 했는데 앞으로 어떻게 할지 논의할 것.

- 프리오픈 후 최종 임시사용승인 결정은 언제 나는지?
▶ 종합적인 결과를 토대로 이달 중으로 판단 할 예정이다.

- 정확히 프리오픈이 언제 되는 건지?

▶ 추석연휴 시작되는 6일쯤 가능하다. 이전까지 투어와 시민 의견수렴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 석촌호수 용역결과가 내년에 나오는데 안전에 문제는 없나?
▶ 안전점검은 전문가가 하는 게 맞다. 시민들이 궁금해 하니까 이를 해소하기 위해 공개하는 것이다. 석촌호수 수위저하 용역은 내년 5월까지로 수위변화로 주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정확히 파악할 것이다. 현재로선 주변 도로침하 등이 제2롯데월드와의 연관성을 직접적으로 짓기는 어렵다

- 대형 수족관 지하에 변전소가 설치되는 문제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 지하 2층에 수족관 밑 지하 3~5층에 변전소가 있다. 수족관과 변전소 사이에 두터운 방수층이 마련돼 있다. 수족관이 무너져도 물을 주차장 쪽으로 빼도록 해 놨다. 아크릴 두께가 46cm인데 유리에 10배 이상의 효과가 있어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 시민이 불안하니 직접 보여주겠다는 것인데, 서울시 자문결과 임시사용승인 적합 판단을 받은 상황에서 시민들이 현장을 보고 무엇을 판단할 수 있는지?
▶ 관계 법령에 맞춰 대부분의 사항이 보완조치 됐고, 프리오픈 기간 통해서 시민이 직접 안전하다는 것을 체험하는 것이다. 별도로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추가 점검도 하는 것이다.

- 교통수요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이 구체적인 무엇인지?
▶ 우선 주차장을 유료화 하기로 약속했다. 주차장 예약제도 실시하도록 했다. 예약제는 3시간을 기본으로 예약하지 않으면 주차가 불가능하다. 이를 통해 차를 갖고 오는 사람을 고르게 수요를 분산시킬 수 있다. 개장하고 나서 교통상황이 극도로 혼잡할 경우 주차장 폐쇄까지 약속했다. 롯데측에서 별도 교통 모니터링도 실시한다.

- 교통수요 감소방안이 효과가 있을지?
▶ 예약을 안 하면 주차를 못한다. 현재 시간당 700대의 주차가 가능하다. 법적인 강제성은 없지만 롯데에서 통제를 할 것이다. 이런 부분은 분명 약속했다. 예약정보를 모르는 사람이 와서 뒤엉킬 경우 우회차로 등을 통해 분산시킬 것이다.

- 실제영업을 하지 않는 상황에서 교통수요조사가 의미가 있는지?
▶ 주차장예약제 등의 방안을 프리오픈에 당장 시행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주차장 예약제를 제대로 시행 할 수 있는지 판단하는 기간이다. 전화 홈페이지, 별도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해서 할 것이다.

베스트 클릭

  1. 1 "번개탄 검색"…'선우은숙과 이혼' 유영재, 정신병원 긴급 입원
  2. 2 유영재 정신병원 입원에 선우은숙 '황당'…"법적 절차 그대로 진행"
  3. 3 법원장을 변호사로…조형기, 사체유기에도 '집행유예 감형' 비결
  4. 4 "통장 사진 보내라 해서 보냈는데" 첫출근 전에 잘린 직원…왜?
  5. 5 '개저씨' 취급 방시혁 덕에... 민희진 최소 700억 돈방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