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스코드 고속도로 사고, 스타렉스는 어떤 차?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 2014.09.03 11:50

1997년 첫 출시된 18년 장수 모델…중국에서는 짝퉁차까지 제조

현대자동차 스타렉스./사진제공=현대자동차
걸 그룹 레이디스코드(리세 소정 애슐리 은비 주니)가 타고 가다 영동고속도로상에서 교통사고를 낸 스타렉스는 현대자동차가 1997년에 처음 내놓은 다목적 승합차로, 18년째 판매되고 있는 장수모델이다.

국내는 물론 중국과 중동, 남미 등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다. 중국에서는 디자인을 모방한 '짝퉁 스타렉스'까지 흔하게 눈에 띌 정도다. 올해 1월부터 8일까지 총 5만9000여대가 판매됐으며, 이 중 수출이 2만8000여대로 절반 가까이 차지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LPi왜건, 디젤 왜건(2륜 및 4륜) 등 3개 트림으로 판매된다. 승차인원이 11∼12명이며, 가격은 2075만∼2710만원이다. 승차 공간이 넓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경제적이어서 유치원과 종교시설, 음식점 등에서 많이 사용한다. 레이디스 코드도 그룹 멤버와 매너저 등 다수가 함께 이동해야 하는 일이 많아 스타렉스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2011년 차의 천장을 높이고 폭도 늘리면서 편의 사항을 더한 7인승 '그랜드 스타렉스 더 리무진'을 내놨지만 현재는 판매하지 않고 있다. 사고 현장 사진만으로 판단할 때 사고 차량은 7인승 리무진 차량이 아닌 일반 11인승 차량으로 판단된다.


현재 경찰이 정확한 사고 경위에 조사 중이지만, 사고는 차량 뒷바퀴가 빠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측은 "차량이 빗길에서 바퀴가 빠지면서 몇 차례 회전을 한 뒤 가드레일을 들이박았다"고 밝혔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고속 주행 상황에서 차량 바퀴가 빠질 경우 자동차는 중심을 잃고 좌우로 흔들리게 된다"며 "자동차 자체의 결함 외에도 정비 부족 등 다양한 원인을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현대차 쪽에는 관련 사고 접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현대차 관계자는 "사고로 사망자가 나온 데 대해 안타깝다"며 "현재 경찰이 사고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아는데, 사고 원인이 무엇인지 먼저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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