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원대 교비 횡령과 의대 부실교육 등의 학사 비리가 드러난 전북 남원 소재 서남대학교가 2015학년도 의예과 입학정원 모집정지 처분을 받았다. 교육부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올해 수시모집부터 서남대 의예과에 원서를 제출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교육부는 3일 서남대에 대해 2015학년도 의예과 입학정원 100% 전부를 모집하지 못하도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 4월 서남의대에 대해 전문가들로 평가단을 구성해 실습교육 의무 이행 여부를 평가한 결과 19개 지표 중 실습 전임교원 부족과 실습교육체계 미흡 등 15개 사항이 충족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시정을 요구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서남대는 6일 전국적으로 시작되는 수시모집부터 2015학년도 의예과 신입생을 모집할 수 없게 됐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올 수시모집부터 서남대 의예과에 원서를 제출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교육부는 강조했다.
지난달 교육부는 학사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는 학교법인 서남학원의 정상화를 위해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등 임시이사 8명을 선임해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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