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클릭]방송의 날 행사장에 설치된 UHD TV…왜?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14.09.03 11:52

박근혜대통령, 지상파 UHD 실험방송·장내 생중계 직접 시청…지상파 UHD 필요성 강조로 해석

방송의 날 축하연에 설치된 UHD TV. 지상파 실험방송을 직접 수신해 UHD 방송을 보여줬다. 하단에는 '온 국민이 무료로 즐기는 지상파 UHD 방송'이라고 적혀있다. / 사진=이학렬 기자
2일 오후 6시30분. 한국방송협회 63컨벤션센터에서는 한국방송협회가 주최한 제51회 방송의 날 축하연이 열렸다.

축하연이 열리는 행사장으로 향하는 에스컬레이터와 귀빈실, 행사장에는 UHD(초고화질) TV 총 10대가 설치됐다.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사들이 700MHz(메가헤르츠) 대역 주파수를 사용해 실험 방송하는 UHD 방송을 직접 수신해 보여주고 있었다. UHD 실험방송을 하지 않는 EBS는 보유하고 있는 UHD 콘텐츠를 보여줬다.

특히 이날 행사장에서 지상파 방송사들과 한국방송협회는 축하연 진행 상황을 4대의 UHD카메라로 찍어 바로 UHD TV로 보여주는 장내 생중계를 국내 처음으로 실시했다. 한국방송협회 관계자는 "바로 찍어 인코딩과 디코딩을 거쳐 시간 지연 없이 실시간으로 방송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날 축하연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많은 정관계 인사가 참석했다. 특히 청와대에서는 박 대통령 외에도 윤창번 미래전략수석, 안종범 경제수석, 조윤선 정무수석 등 청와대 비서진들이 대거 참석했다.


박 대통령을 비롯해 청와대 비서진들은 자연히 지상파 UHD 실험방송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방송협회를 비롯해 지상파 방송사들이 행사장에 UHD TV를 설치한 이유도 박 대통령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에게 지상파 UHD를 보여주기 위해서일 것이다.

특히 행사장에 설치된 UHD TV에는 "온 국민이 무료로 즐기는 지상파 UHD 방송"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행사가 시작되기 전 박 대통령과 지상파 방송사 사장들은 UHD TV 4대가 설치된 귀빈실에서 담소를 나눴다. 지상파 UHD 방송은 온 국민이 무료로 볼 수 있다는 사실과 온 국민이 무료로 UHD 방송을 보기 위해서는 700MHz 주파수가 필요하다는 말이 나왔을 것이라는 추정은 무리가 아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과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700MHz 주파수 관련해 공동 연구반을 운영하고 있다. 연말에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박 대통령이 지상파 UHD 방송을 어떻게 봤냐가 연구 결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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