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의 센스 넘치는 수비.. 런다운에서 병살 완성

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 2014.09.02 22:13
런다운 상황에서 정확한 3루 송구로 병살 플레이를 만들어낸 이승재. /사진=OSEN




NC 다이노스가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센스 있는 수비로 병살 플레이를 만들어냈다.

NC는 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전에서 6회말 런다운 상황에서 단숨에 투아웃을 만들어내며 1,3루 위기를 넘겼다. 내야진의 센스 넘치는 유기적인 움직임이 만들어낸 호수비였다.


상황은 이랬다. NC가 5-6으로 뒤진 6회말 나바로에게 볼넷, 박한이에게 우전안타를 내주고 1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다음 타자는 채태인. 여기서 NC 투수 손정욱은 채태인에게 투수 앞 땅볼을 유도해냈고, 3루 주자 나바로를 런다운으로 묶었다.

여기까지는 평범했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3루 주자가 3루와 홈 사이를 오가고 있는 사이, 다른 주자가 3루까지 올 수 있다. 하지만 이날 NC는 삼성이 이런 플레이를 하도록 두지 않았다.

나바로가 3루와 홈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사이, 1루 주자 박한이가 3루까지 달렸다. 이 사이 나바로도 3루 쪽으로 뛰고 있었다. 이 때 NC 포수 이승재가 3루수 모창민에게 정확하게 송구했고, 3루로 들어오던 박한이를 잡아냈다. 다소 속도를 줄였던 박한이가 황급히 슬라이딩을 시도했지만, 결과는 아웃이었다. 이승재와 모창민의 순간적인 호흡이 일품이었다.

박한이가 아웃 당한 이후 나바로가 다시 홈 쪽으로 달렸지만, 결국 나바로까지 태그 아웃되고 말았다. 1사 1,3루 상황에서 순식간에 이닝이 종료된 것이다. 류중일 감독이 박한이가 3루에서 태그 아웃된 부분에 대해 합의 판정을 요청했지만, 결과는 변하지 않았고,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한편 6회말 위기를 넘긴 NC는 8회초 삼성 마무리 임창용으로부터 1점을 뽑아내며 6-6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현재 삼성의 8회말 공격이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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