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일본, 중국 레버리지 ETF도 속속 상장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일본 대표 지수인 토픽스를 추종하는 KINDEX 일본레버리지(H), KStar 일본레버리지(H)가 상장됐다. 두 상품은 국내 최초의 해외 레버리지 ETF로 출시 당일인 지난 6월16일 상장 당일 거래량이 KINDEX 일본레버리지(H) 78만주, KStar 일본레버리지(H) 27만주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중국 증시 중에서는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에 투자하는 ARIRANG 합성-차이나H 레버리지(H), 중국 본토 주식에 투자하는 TIGER 합성-차이나A레버리지가 거래되고 있다. 앞으로는 삼성자산운용에서 HSCEI 레버리지 ETF가 추가로 상장될 예정이다.
레버리지 ETF는 가격 변동폭이 크기 때문에 증시 반등기에 유리하다. 특히 주가가 단기간에 하락해 일반 주식투자에서 손실을 입게 되면 증시 반등기를 이용해 손실을 빠르게 만회하고자 하는 투자 수요가 몰리게 된다.
기본적으로 레버리지 ETF는 단기 투자 상품이다. 증시가 상승할 때 2배 수익을 낼 수 있는 만큼 증시 하락시에 손해도 2배로 나기 때문이다. 주가가 등락을 거듭하면서 상승하는 경우 증시의 기간 수익률은 플러스인데 레버리지 ETF의 수익은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할 때는 지수 하락 시 추가 매입해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되, 상승 시 분할 매도하면서 수익을 확정하는 것이 유리하다.
실제로 코스피200지수는 지난해 말 대비 현재 0.38%(1일 기준)가 올랐지만 KODEX레버리지 가격은 되려 2.69%가 하락했다. 추세적으로 상승하는 장 속에서는 레버리지 ETF도 장기적인 투자를 통해 수익을 낼 수 있지만 매수, 매도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어영부영하다간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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