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8월 제조업 PMI 확정치 50.7…전망 하회

머니투데이 국제경제팀 | 2014.09.02 03:35
유로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3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마르키트는 이달 유로존 제조업 PMI 확정치가 50.7로 집계됐다고 1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이며 직전월(7월)에 기록인 50.8을 밑도는 수준이다.

PMI 지수가 50을 밑돌면 경기 침체를 의미하고 50을 넘으면 경기 회복을 의미한다.

기업의 신규 주문과 수출이 줄어 PMI를 하락으로 이끌었다.

국가별로는 독일의 제조업 PMI가 51.4를 기록해 전망치인 52.0을 하회했다.

반면 프랑스 제조업 PMI는 46.9를 나타내 전망치 46.5를 소폭 웃돌았으나 지수가 50 이하로 부진했다.


마르키트의 롭 돕슨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의 이달 제조업 PMI는 상승 동력을 잃었다"며 "유로존 제조업은 14개월 연속 상승세 이후 최근 4개월 동안은 계속 악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국가들은 약간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전반적으론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감 등이 분위기를 압도했다"며 "이로 인해 기업들의 신규 주문과 수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발표된 유로존 1위 경제국인 독일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독일 GDP 확정치는 전 분기 대비 0.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로존의 경기 위축을 알리는 지표들이 계속 나타남에 따라 시장에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오는 4일 예정된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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