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 자치구 중 시간 당 급여가 가장 높은 곳은 강남구로 평균 6148원이었으며, 가장 낮은 곳은 도봉구로 평균 5672원이었다. 시간 당 근로자를 가장 많이 채용하는 업종은 '음식점'과 '편의점'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알바천국이 서울시 25개 자치구 아르바이트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서울시·한국노동사회연구소와 함께 2014년 상반기에 등록된 채용공고 69만 942건을 분석한 결과다.
1일 알바천국과 관련 조사기관에 따르면 서울시의 전체 평균시급은 5890원으로 전년동기 5543원 대비 347원 상승했다. 이는 전국평균인 5667원보다 223원 많았으며, 올해 최저임금인 5210원보다는 680원 많았다.
알바천국 관계자는 "올해 최저임금이 지난해 시간 당 4860원에서 350원 오른 5210원이 되면서 서울 지역 아르바이트 평균시급에도 그 상승분이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평균시급을 25개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강남구'가 6148원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동대문구' 6085원, '종로구' 6067원, '양천구' 5991원, '영등포구' 5990원 순이었다.
또 강남권역(11개 자치구) 평균시급이 5910원으로 강북권역(14개 자치구)의 평균시급 5874원보다 36원 높았다. 강남·송파·서초 이른바 '강남 3구'의 평균시급은 6012원으로 타 강남권역 평균보다 102원, 강북권역과는 138원이나 차이를 나타내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가장 시급이 센 지역으로 기록됐다.
◇시간 당 근로 일자리, '강남 3구' 편중 현상 뚜렷
서울지역 내 가장 아르바이트를 많이 채용하는 지역 역시 '강남구'가 10만4377건으로 전체의 15.1%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서초구'는 5만3145건(7.7%)으로 2위, '송파구'는 4만3363건(6.3%)으로 3위를 차지했다.
특히 '강남 3구'(강남·송파·서초)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25.5%에서 하반기 26.7%로 증가세를 보인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전체의 1/3(29.1%) 수준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내는 등 갈수록 강남지역에 아르바이트 일자리가 편중되고 있는 현상이 나타났다.
다음으로 작년 하반기 6위였던 '중구'(4만238건, 5.8%)가 4위에, 7위였던 '종로구'(3만9184건)가 5위에 올랐고, 4~5위였던 마포구와 영등포구는 각각 6위와 7위로 밀려났다.
반면 채용공고수가 가장 적은 곳은 '도봉구'로 8139건(1.2%)에 그치며 강남구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음식점·편의점·패스트푸드 등 상위 3개 업종 41.7% 차지
상반기 가장 많은 채용공고를 올린 상위 20개 업종만을 살펴보면, 1위는 '음식점'으로 6개월 간 총 9만8335건(16.9%)의 공고가 올라왔다. 다음으로 2위는 편의점(7만7735건, 13.3%), 3위는 패스트푸드(6만 7136건, 11.5%)로 조사됐다.
이어 일반주점·호프(5만6529건, 9.7%), 커피전문점(4만7537건, 8.1%), PC방(3만9728건, 6.8%), 카페(2만9234건, 5%), 레스토랑(2만8012건, 4.8%) 순이었다.
채용공고수 상위 20개 업종의 평균시급을 살펴보면, '영업·마케팅'이 7895원으로 가장 높았고, '고객상담'이 7373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배달(6474원), 전단배포(6229원), 일반주점·호프(6041원) 순이었다. 채용공고수가 가장 많은 '음식점'의 시급은 5959원으로 20개 업종 평균시급 5990원보다도 31원이 낮았다.
반대로 '편의점'이 5397원(20위)으로 시급이 가장 낮았고, '베이커리' 5433원(19위), '아이스크림·생과일' 5446원(18위) 등이 가장 낮은 시급을 받고 있는 직종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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