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삼성SDS 주가급등에 주식부자 6위로 '껑충'

머니투데이 이해인 기자 | 2014.08.31 17:43

(상보) 삼성SDS 주가, 상장 추진 소식에 3개월 새 2배…시총 21조7818억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분 11.25%를 갖고 있는 삼성SDS의 주가 급등으로 주식부자순위 6위 수준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사진=머니투데이DB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주식보유가치가 상장을 앞둔 삼성SDS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주식 부자 중 6위 수준으로 껑충 뛰었다.

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 부회장의 삼성SDS 지분 11.25%(87만4312주)의 가치는 지난 29일 종가 28만1500원 기준으로 약 2조4503억원으로 집계됐다.

재벌닷컴이 지난 29일 집계한 상장사 주식부자 순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보유 주식 가치가 1조371억원으로 18위에 올라있다.

그러나 이는 상장 주식만을 집계한 것으로, 삼성SDS 지분 가치를 더하면 이 부회장의 주식 가치는 3조4874억원이 된다. 이는 5위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주식 가치(3조5021억원)에 바짝 다가선 액수다.

이 부회장은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인 제일모직(옛 삼성에버랜드) 지분도 25.1%도 보유하고 있어 제일모직까지 상장할 경우 그의 주식 가치는 한층 불어나게 된다.

삼성SDS는 올해 안, 제일모직은 늦어도 내년 1분기 안에 상장할 예정이어서 이 부회장의 '진짜 재력'이 조만간 시장에서 확인될 전망이다. 아울러 그룹 승계 작업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편 상장을 추진 중인 삼성SDS는 K-OTC에서도 단연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SDS는 K-OTC가 개장한 지난 25일부터 일간 가장 많은 금액이 거래된 종목으로 총 8967주가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K-OTC 1주일 거래 규모인 48억9000만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거래 규모는 약 26억원이다.


시가총액도 지난 29일 종가 기준으로 21조7818억원에 달했다. 삼성SDS가 이날 종가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경우 단숨에 시총 11위에 오를 수 있는 수준이다.

같은 날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우선주를 제외한 종목의 시총을 따져봤을 때 삼성SDS는 10위 SK텔레콤 22조436억원, 11위 삼성생명 21조3000억원 사이에 위치한다.

삼성SDS는 지난 25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주권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접수했다. 거래소는 우량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패스트트랙 절차를 적용해 삼성SDS에 대한 심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상장심사기간은 45영업일이지만 패스트트랙의 경우 절반보다 적은 20영업일이다.

1985년 5월 세워진 삼성SDS는 컴퓨터시스템 통합 자문 및 구축 서비스업을 주업으로 하고 있으며 6월 말 현재 삼성전자가 지분 22.5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그밖에 삼성물산이 17.08%, 삼성전기가 7.88%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해 기준 매출액 4조6329억원, 당기순이익 2429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1.1% 증가한 3조9263억원으로 집계됐고 이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1.8% 늘어난 2751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은 201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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