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9월18일이나 19일 뉴욕증시 첫 거래"(종합)

머니투데이 김신회 차예지 기자 | 2014.08.31 14:30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9월 둘째 주 초에 IPO(기업공개) 절차에 착수해 같은 달 18일이나 19일부터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식 거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30일 보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다음달 둘째 주 초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업공개(IPO)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예정대로라면 같은 달 18일이나 19일에 첫 주식 거래가 시작될 예정이다.

앞서 다른 소식통들은 알리바바가 9월1일인 노동절 이후에 뉴욕증시에서 주식 상장에 나서 최대 200억달러(약 20조2800억원)를 조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알리바바는 미국 증권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기다리며 최종 IPO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알리바바의 구체적인 IPO 시간표를 귀띔한 소식통은 SEC의 IPO 승인 절차가 내주엔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당초 알리바바는 8월말부터 IPO 절차에 들어가려다 투자자들이 여름휴가를 떠난데다 SEC 승인 절차에 맞춰 추가 보완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그 시기를 연기한 것으로 관측된다.

뉴욕증시에서 IPO를 하려면 공모가를 정하기 전에 SEC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알리바바는 SEC의 최종 승인을 받은 후 IPO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지만 소식통은 SEC의 승인 절차가 다음주면 끝날 것으로 전망했다.

알리바바는 SEC의 승인을 얻는 대로 공모가를 정한 뒤 투자설명회(로드쇼)에 나설 전망이다. 미국은 물론 아시아, 유럽 등 주요 지역을 두루 거치는 알리바바의 로드쇼는 홍콩에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알리바바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입성하면 'BABA'라는 티커(종목코드)로 거래된다.

알리바바는 그동안 IPO 준비를 발빠르게 해왔다. 회사는 이제까지 SEC과 투자자의 요구로 IPO 신청서를 업데이트해 5번 다시 제출했으며 승인까지 4개월이 걸릴 예정이다. 이는 2007~2013년 동안 미국 증시에 IPO를 신청한 기업의 평균이지만 일부 회사는 작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1년 가까이 걸리기도 했다고 WSJ은 전했다.

추가된 내용에는 마윈 알리바바 회장을 포함한 27명 파트너의 명단과 4~6월 실적 등이 포함됐다. 이 27명은 IPO 이후 회사 지분 15%를 갖게 되며 알리바바 9명 이사 대다수에 대한 지명권을 갖고 있다.

지난 분기 알리바바의 전자 상거래 부문의 매출이 두자릿수의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알리바바의 오픈마켓 사이트인 타오바오와 인터넷 홈쇼핑사이트 티몰의 2분기 총거래액 합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늘어났다.

타오바오와 티몰의 지난해 총거래액 합계는 2480억달러로 이는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 이베이과 아마존을 합친 것보다 많다. 알리바바의 주식은 일본 소프트뱅크가 대주주로 34.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야후는 22.6%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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