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 차녀, 해군 장교 합격

머니투데이 홍정표 기자 | 2014.08.29 09:47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민정 씨(23)가 29일 사관후보생에 합격했다. 대기업 오너가에서 여성 장교가 탄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군은 이날 민정 씨가 학군사관후보생 117기 모집과정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최종합격했다고 밝혔다.

 민정 씨는 다음달 15일 해군사관학교에 입영한다. 11주간 기초 군사 훈련을 마치면 오는 12월 1일 소위로 임관한다. 12월1일이 월요일이라서 임관식 행사는 이보다 앞선 11월28일 개최할 예정이다.

 함정승선 장교를 지원한 민정 씨는 소위 임관 후 후반기 교육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보직이 부여되면 약 1~2주의 전문화 교육도 이수해야 한다. 따라서 민정 씨가 희망하는 함선 승선은 내년 1~2월경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함선에 승선하는 것은 2주 이상 외부와 연락을 끊어야 하고, 높은 파도로 잠도 제대로 잘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운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여성은 보통 육상 근무를 지원하는데, 배를 타려고 하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라며 "장교는 통상 1년 단위로 보직 변경 신청을 할 수 있어 담당 업무를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민정 씨는 지난 4월 117기 해군 사관후보생 모집에 지원해 지난달 면접과 신체검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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