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해외서 '긁은' 카드 사용액 사상 최대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 2014.08.29 06:00

中 입국자 늘며 외국인이 국내서 쓴 카드 사용액도 31% 급증 사상 최대

지난분기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 가맹점에서 카드로 '긁은' 사용액이 사상 최대로 늘어났다. 출국자수는 줄었지만 해외에서 쓴 돈이 늘어난 데다 해외 직구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2분기 국내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29억8000만 달러로 전 분기대비 5.4% 늘어나며 사상 가장 많은 수준을 나타냈다. 거주자가 해외 가맹점에서 쓴 카드 사용액은 2012년 22억7300만 달러에서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분기의 경우, 내국인 출국자수는 367만 명으로 1분기보다 6만6000명 더 줄었지만, 카드·현금을 포함해 거주자가 해외에서 쓴 여행지급 총액이 2분기 58억4000만 달러로 전 분기 54억2000만 달러보다 늘어나면서 전체 해외 카드 사용액도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 측은 여행지금 총액에서 카드사용이 차지하는 비중을 2분기의 경우 51%로 추정했다.

2분기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 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한 국내 카드 수 역시 705억9000장으로 전분기보다 1800장 더 늘어나며 사상 최대로 집계됐다.


사용금액을 카드 종류별로 보면 신용카드는 10.1% 늘어난 반면, 체크카드(-4.4%)와 직불카드(-7.6%)는 감소했다.

한편 같은 기간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서 쓴 카드 사용금액은 29억1000만 달러로 전 분기(22억2000만 달러)보다 31.2% 늘어났다.

이는 국내에 입국한 외국인이 376만 명으로 전 분기(286만 명) 보다 31.6% 늘어난 영향이다. 특히 전체 외국인 입국자수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전 분기 대비 55% 늘어났다.

베스트 클릭

  1. 1 나훈아 '김정은 돼지' 발언에 악플 900개…전여옥 "틀린 말 있나요?"
  2. 2 남편·친모 눈 바늘로 찌르고 죽인 사이코패스…24년만 얼굴 공개
  3. 3 "예비신부, 이복 동생"…'먹튀 의혹' 유재환, 성희롱 폭로까지?
  4. 4 동창에 2억 뜯은 20대, 피해자 모친 숨져…"최악" 판사도 질타했다
  5. 5 명동에 '음료 컵' 쓰레기가 수북이…"외국인들 사진 찍길래" 한 시민이 한 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