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폭우 피해지역, 특별재난지역 선포 검토"

머니투데이 김익태 기자 | 2014.08.28 16:29

[the 300](상보)기장군 장안읍 찾아 위로·격려 "새로운 도시방재시스템 설계 필요"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폭우로 피해를 입은 부산 지역을 방문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폭우 피해를 입은 부산을 방문했다. 박 대통령의 부산 방문은 지난 22일 국제금융센터 준공식 참석차 찾은 후 엿새만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300여 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은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 좌천마을 일대를 찾아 수해 현장을 둘러봤다. 기장군은 지난 25일 시간당 최대 160㎜의 폭우가 쏟아져 큰 피해를 입은 곳이다

박 대통령은 현장에서 오규석 기장군수로부터 피해원인 및 현황을 보고 받고 "피해조사가 끝나면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는 것도 검토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예상을 뛰어넘는 집중호우라서 피해가 이렇게 커졌는데, 사실은 세계적으로도 기상이변이 계속되고 있다"며 "기존의 어떤 방재대책 갖고는 부족한 것이 많이 있을 것이고, 그래서 차제에 원인 분석도 하고 문제점도 찾아 새로운 도시 방재시스템을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안읍 일대는 이번에 좌천마을을 지나는 좌광천 상류의 노후 내덕소류지가 호우를 견디지 못해 붕괴되면서 큰 침수 피해를 입었다.

박 대통령은 이와 관련, "노후된 저수지가 무너져서 피해가 가중된 것도 차제에 대책이 필요하다"며 "이번에 전국에 노후된 저수지를 꼭 한 번 점검해서 보강할 건 하고, 저지대 같은 경우 침수피해가 재발되지 않도록 배수시설 설치도 하고 하수 정비도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해서, 특히 피해주민들의 생활이 빨리 안정되도록 힘써야 되겠다"며 "추석 명절이 가까웠기 때문에 가능한 한 다 집에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조속하게 지원을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나라를 지키는데도 이렇게 애를 많이 쓰고, 또 이렇게 피해가 났을 때 봉사도 해주고 정말 고마운 마음"이라며 복구작업에 투입된 해군작전사령부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후 수해를 당한 민가를 찾아 피해 주민들을 만나서는 "복구작업을 빨리해서 명절은 오봇하고 따뜻하게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위로했고, 자원봉사자들에게는 "서로 도와가면서 이렇게 수고 많으시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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