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올 뉴 쏘렌토' 연비 낮아진 이유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14.08.28 14:29

레저수요 반영 차체키우고, 친환경 유로6 엔진탑재… "공인연비보다 실연비에 초점"

이삼웅 기아차 사장(사진 왼쪽 3번째)이 28일 '올 뉴 쏘렌토' 신차발표회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사진제공=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가 글로벌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시장 공략을 위해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로 준비한 '올 뉴 쏘렌토'를 공식 출시했다.

기아차는 2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이삼웅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올 뉴 쏘렌토' 신차발표회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쏘렌토는 2002년 1세대, 2009년 '쏘렌토R' 출시 이후 지금까지 세계에서 209만여 대가 팔린 기아차의 대표 SUV다. 3세대 모델인 '올 뉴 쏘렌토'는 5년4개월 만에 새 옷을 갈아입었다.

이삼웅 사장은 "쏘렌토는 기아차의 세계시장 공략에 큰 역할을 한 글로벌 베스트셀링 SUV"라며 "'올 뉴 쏘렌토'는 이전 모델의 명성을 뛰어 넘어 모든 면에서 '한 수 위'의 상품성을 추구했다"고 자신했다.

'올 뉴 쏘렌토'는 레저문화 확산에 따른 고객들의 수요에 맞춰 차체 크기를 늘리고 공간활용성을 극대화했다. 전장과 휠베이스가 이전 모델보다 95mm, 80mm씩 늘어났고 트렁크 용량도 90ℓ 확대됐다.

신형 쏘렌토는 국산 SUV 최초로 친환경 '유로 6' 기준을 달성한 △디젤 R2.0(최고출력 186마력, 최대토크 41.0kg·m, 공인연비 13.5km/ℓ) △디젤 R2.2(최고출력 202마력(ps), 최대토크 45.0kg·m, 13.4km/ℓ)의 2가지 엔진을 탑재했다.


그러다 보니 연비는 이전 모델(2.0 디젤 5인승 기준 14.4㎞/ℓ)보다 낮아졌다. 차체가 커져 공차중량이 60kg 이상 무거워졌고 유로 6 기준에 맞추기 위해 엔진 시스템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박수남 기아차 RV총괄 PM센터장(상무)은 "올 뉴 쏘렌토는 인증 연비보다 주행시 실연비에 초점을 맞췄다"며 "13.4~13.5km/ℓ의 연비도 상당히 노력한 결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차량 안전성도 강화했다. 일반강판보다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2배 높은 초고장력 강판(AHSS) 적용 비율을 24%에서 53%로 확대했다. '6 에어백' 시스템과 함께 고객 수요 조사 결과를 반영해 각종 안전, 편의사양도 추가됐다.

가격 인상폭은 25만 원 이내로 최소화했다. 판매가격은 2.0 디젤 모델(5가지 트림)과 2.2 디젤 모델(4가지 트림)이 2765~3406만 원으로 책정됐다. 조용원 기아차 국내마케팅 실장(상무)은 "사양을 높였지만 인상 수준을 최대한 억제해 경쟁력 있는 가격대가 형성됐다"고 강조했다.

기아차는 올 뉴 쏘렌토를 앞세워 국내시장은 물론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올해 국내 판매목표는 월 평균 5000대 이상으로 설정했다. 내년에는 국내 5만대, 해외 22만대 등 27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2일 사전계약에 들어간 후 2주 만에 7000여대가 계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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