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회장은 이날 이이문 고려제강 부회장 등 임직원들을 만나고 고부가가치 선재 제품 기술개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28일 포스코가 밝혔다. 선재는 단면이 원형인 강재로 굵기는 5mm 정도이며, 가공해 철선·강선으로 만든다.
권 회장은 "포스코는 기술에 기반한 솔루션마케팅을 통해 고객사와 동반성장하겠다"면서 "고려제강이 글로벌 No.1 와이어 메이커로 지속 성장하도록 포스코는 소재의 생산 역량을 높이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솔루션마케팅은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할때 제품 사용시 필요한 기술 노하우와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는 뜻이다.
이이문 부회장은 "양질의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해준 포스코에 감사드린다"면서 "고려제강이 와이어 업계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 포스코와 협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어 "양사는 지난 35년간 신강종 개발을 공동 진행해왔고 앞으로도 포스플렉스(POSFLEX) 등 고기능 선재 제품을 공동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려제강은 세계 2위 와이어 제조사로 중국·동남아·미주·유럽에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는 글로벌 인프라를 활용해 고려제강의 해외 사업장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고려제강은 2020년까지 글로벌 톱 '와이어 공급사'(Top Wire Supplier)'로 도약하겠다는 목표 아래 포스코와 공동으로 타이어코드(tire cord), 소와이어(saw wire), 스프링와이어(spring wire), 교량용 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해양 에너지플랜트용 선재의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에너지 채굴 환경이 심해와 극지로 이동함에 따라 고강도 소재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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