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아빠' 단식 중단···"문재인, 단식 해제여부 고심중"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 2014.08.28 08:26

[the300] 윤호중 새정치연합 의원 "문재인 의원, 김씨 만난 뒤 결정"

단식 8일차를 맞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26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뉴스1

'유민아빠' 김영오씨가 단식을 중단키로 함에 따라 10일째 동조 단식 중인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단식을 해제할지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이다.

문 의원의 대변인 격인 윤호중 새정치연합 의원은 28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문 의원께서) 아직 단식 중단 여부에 대해 결정은 내리지 않고 고심 중"이라며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대책위원회의) 기자회견을 지켜보고 김씨를 만나 이야기도 들어본 뒤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대책위원회는 이날 '유민아빠' 김영오씨가 단식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관련해 이날 오전 11시 김씨가 입원 중인 서울시립동부병원 3층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문 의원은 지난 19일 김씨가 농성 중인 광화문 광장을 찾아 김씨에게 단식 중단을 요청했으나 거부되자 김씨가 단식을 끝낼 때까지 함께하겠다며 동조 단식에 들어간 바 있다.


한편 윤영석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두 차례에 걸친 새누리당 원내지도부와 세월호 유가족들과의 면담에서 쌓여있던 오해가 상당 부분 풀렸고 좋은 방향으로 합의가 기대되면서 김영오씨가 단식을 중단하게 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구두논평했다.

윤 대변인은 "문 의원을 비롯해 동조단식하는 분들도 단식보다는 이성적으로 대화하고 그 속에서 정치적,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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