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전날 S&P 종가 2000 돌파… 신고가 랠리 이어갈까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 2014.08.27 18:23
27일(현지시간) 정규장 시황을 예고하는 주요 지수 선물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전날 사상 최고가로 마감한 S&P500 지수가 다시 오름세를 나타낼지에 쏠려있다.

이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갈등 해결이 난항을 겪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그러나 지정학적 긴장에도 불구하고 지난 몇 주간 강세를 보인 뉴욕 증시에 미칠 영향은 극단적 사태 악화가 아닌한 제한적일 것이란 지적이다.

이날 미 동부시간 오전 4시22분 현재 다우존스 지수 선물은 전장보다 0.07% 상승한 1만7109.00을 나타냈다. S&P500 지수 선물은 0.04% 오른 1995.25를, 나스닥 지수 선물은 0.07% 뛴 4075.00을 보이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는 버거킹의 캐나다 커피체인 팀홀튼 인수·합병(M&A) 발표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책 기대 등에 힘입어 S&P500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000을 돌파하며 상승 마감했다.

글로벌 증시 활황에 힘입어 전 세계 기업들의 시가총액도 전날 사상 처음으로 66조달러(약 6경7000조원)를 돌파했다. 전날 블룸버그가 집계한 글로벌 증시 시총은 66조600억달러 규모였다. 지난 7일 이후 20일도 안 돼 2조2000억달러 넘게 증가한 결과다. 글로벌 증시 시총은 2007년 63조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 3월까지 뚝 떨어졌다. 이후 시총은 다시 3배 가까이 증가한 상태다.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 유럽중앙은행(ECB)을 비롯한 일부 중앙은행들의 추가 부양 기대감은 글로벌 증시 상승을 부추기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패트릭 스펜서 로버트W베어드 주식 영업 부문 대표는 지정학적 위험이 상당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 에너지가 꺾이지 않고 있다며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추가 부양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진 것도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증시 과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올리버 월린 오토퍼스인베스트먼트 투자담당 이사는 시장이 다소 자기만족에 빠져 있는 모습이라며 우려할 만한 요소들이 상당하지만 가격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전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기한 휴전이 성사됐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 정상은 사상 첫 단독 양자 회담을 마쳤다.

그러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회담이 별다른 결과 도출 없이 끝나면서 사태 해결이 난망을 겪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결국 실질적 진전은 없었다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는 시리아 내에서 급진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를 상대로 실시될 군사작전에 대비해 광범위한 동맹 결성에 착수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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