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노사 임단협 '잠정합의안' 극적 도출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14.08.27 15:54

(상보)기본급 6만5000원↑, 격려금 300만원...고용안정위 운영방식 추후협의키로

부분파업 등으로 난항을 겪던 르노삼성자동차의 2014 임금 및 단체협약(이하 임단협)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르노삼성은 대표 노조인 르노삼성자동차노동조합과 임단협 협상에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27일 밝혔다.

노사는 이날 오후 열린 9차 본교섭에서 올해 기본급을 평균 6만5000원 인상하고 닛산 로그의 성공적인 양산을 위한 격려금 300만 원을 지급하는 데 합의했다. 아울러 생산성 격려금(PI) 150%를 선지급하고 올해 국내 판매목표 달성시 50%를 추가 지급키로 했다. 정기 상여금 등의 통상임금 적용 여부는 향후 법원 판결에 따르기로 했다.

쟁점이 됐던 기장급 승급 문제의 경우 사측이 노조의 요구에 대해 일부 수용 가능하다는 의사를 밝히고 추후 논의를 이어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노조가 근로자들의 고용안정을 위해 신차 생산이나 공정변경, 외주 운영 등에 따른 조직 변경 및 전환배치시 노사 '합의'를 요구한 데 대해서도 논의를 추가적으로 진행해 결론을 내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르노삼성은 오는 29일 사원총회 찬반 투표를 통해 올해 임단협 협상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 4월부터 실무교섭 7차례, 본교섭 9차례 등 임단협 협상을 진행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 했다. 지난 달 노조는 협상 결렬 선언 후 쟁의행위를 가결하고 부분파업을 행사하기도 했다.

특히 전날 12시간 넘게 이어진 마라톤협상에서도 고용안정위원회 운영과 관련한 노사 양측의 이견으로 협상이 결렬됐으나 이날 극적으로 양측이 합의점을 찾았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회사 상황에 대한 노조의 이해와 회사 경영진들의 관심, 북미 수출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 및 비전 달성에 대한 강한 공감대가 협상 타결을 이끌어 냈다"며 "부산공장의 생산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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