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시각]신기록 행진..커지는 낙관론

머니투데이 채원배 뉴욕특파원 | 2014.08.27 05:48
S&P500지수가 26일(현지시간) 하루만에 신기록을 세웠다. 전날 장중 사상 처음으로 2000을 돌파한 데 이어 이날은 2000을 돌파하며 마감한 것이다. 이로써 S&P500지수는 올들어 30번째 사상 최고를 갈아치웠다. S&P는 장중 최고가도 경신했다.

S&P500뿐만 아니라 다우지수도 이날 신기록 행진 대열에 합류했다. 비록 사상 최고 종가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장중 사상최고를 경신한 것이다. 다우가 장중 신기록을 세운 것은 지난 7월16일 이후 한달여만이다.

이날 사상 최고 랠리를 이끈 것은 경제지표 호조와 잇단 기업 M&A(인수·합병) 등이다. 전날 ECB(유럽중앙은행)의 경기 부양 기대와 M&A 효과에 이어 지표 호조까지 가세한 것이다. 이날 발표된 내구재 주문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소비자경기 기대감은 약 7년만에 최고를 나타냈다.

월가는 경제 성장과 증시 랠리에 대한 시장의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거래량이 평소보다 적은 편이어서 사상 최고 랠리에 대한 경계감도 나타나고 있다.

푸르덴셜 파이낸셜의 투자전략가인 퀸시 크로스비는 "전날 S&P가 신기록을 세운 후여서 시장에 다소 우려감이 있다"면서도 "여전히 시장에서 기회를 잡으려는 투자자와 트레이더가 있다"고 말했다.

BTIG의 수석전략가인 댄 그린하우스는 "이날 경제지표들이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경제에 대한 시장의 낙관론을 강화시켜 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3분기에 3%대의 경제 성장과 함께 증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애틀랜틱 트러스트 프라이빗웰스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데이비드 도나베디언은 "대부분의 경제지표가 인플레이션 상승 없이 경제가 강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같은 지표들이 강세장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JP모건프라이빗뱅크의 자산전략부문 대표인 모니카 디센소는 "기업들의 M&A와 2분기 실적 호조가 강세장의 신호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로스브릿지 캐피탈의 투자책임자인 매니시 싱은 "여전히 미 증시에 대해 강세장으로 보고 있지만 S&P지수가 1950-80대로 후퇴할 것으로 본다"면서도 "중앙은행과 경제지표가 리스크를 여전히 지지하고 있어 하락세가 오더라도 하락폭은 적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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