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있는 곳에 '뜨는 상품' 있다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 2014.08.29 08:26

[ETF, 입맛대로 골라 투자한다]<3>KB자산운용 KStar ETF

"ETF(상장지수펀드) 개수를 늘리기보다는 투자자들에게 정말 필요한 상품을 내놓겠다." KB자산운용의 ETF 전략은 '수요가 있는 상품을 선별해 만든다'는 것이다. KB자산운용은 국내 주식형뿐만 아니라 채권형, 주식채권 혼합형 등 차별화된 상품들로 투자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국내 최초 채권 ETF 출시...회사채 ETF도 유일=KB자산운용이 ETF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은 국내 최초로 채권형 ETF를 출시하면서다. 2009년 7월 KStar국고채 ETF가 나오기 전까지 국내 시장에는 주식을 기반으로 한 ETF밖에 없었다. 주식 이외의 기초자산을 활용한 ETF는 KB자산운용이 개척했다고 할 수 있다.

KStar국고채 ETF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채에 단돈 10만원으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통상 국고채는 장내에서 10억원, 장외에서 100억원 단위로 거래된다. 소액으로도 국고채 투자를 가능하게 했다는 점에서 KStar 국고채 ETF는 혁신적이다. 투자 대상은 한국거래소가 선정하는 KTB 3년 국채선물지수 구성종목 중 유동성이 양호하고 발행 잔액이 큰 종목이다.

2011년에 상장된 KStar우량회사채 ETF도 국내 유일의 회사채 ETF다. 회사채 지수인 KOBI 크레딧 지수를 추종한다. KOBI 크레딧 지수는 신용등급이 A- 이상, 잔존 만기 5년 이하인 우량채권 50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다만 발행과 매매가 불규칙적인 회사채의 특성상 50개 종목을 그대로 복제해 투자하기는 어려워 신용등급이나 듀레이션이 유사한 회사채를 통해 운용하고 있다.

채권 ETF도 일반 채권과 똑같이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KStar국고채 ETF는 1년에 4번(3, 6, 9, 12월), KStar우량회사채 ETF는 2번(6월, 12월) 분배금을 통해 이자를 지급한다. 채권은 금리 변동에 따라 가격이 오르내리기 때문에(금리 인하시 채권 가격 상승) 자본 차익을 노릴 수도 있다. 금정섭 KB자산운용 퀀트운용본부 ETF전략팀 부장은 "채권 거래에 익숙한 기관 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하지만 일반 투자자들도 한번 거래해보면 쉽고 안전한 투자처라는 것을 체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TF 1개 종목만 매수해도 주식·채권 분산효과=KB자산운용은 채권 ETF에서 확보한 강점을 활용해 주식과 채권에 함께 투자하는 혼합 상품도 출시했다. KStar 주식혼합 ETF는 주식(코스피200지수 ETF)과 3년물 국고채에 각각 7 대 3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KStar 채권혼합 ETF는 반대로 주식이 3, 채권이 7의 비중을 갖게 된다. 증시 전반이 아닌 우량 그룹의 주식에 투자하고 싶다면 KStar 5대그룹주장기채+ ETF가 답이다. 이 ETF는 삼성, LG, 현대차, SK, 포스코 등 국내 대표 5대 그룹주 주식과 장기채권에 6 대 4의 비율로 투자한다.

단기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라면 Kstar 단기통안채 ETF와 KStar 일본레버리지 ETF(H)가 적격이다. Kstar 단기통안채 ETF는 듀레이션(실효만기)이 0.43년으로 짧아 금리 변동에 대한 민감도가 낮고 주식 예탁금 등을 운용하는데 적합하다.

KB자산운용은 최근 KStar 일본레버리지 ETF(H)로 개인 투자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KStar 일본레버리지 ETF(H)는 지난 6월에 국내 최초로 상장된 해외 레버리지 ETF로 일본 토픽스 지수의 수익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일 거래량이 50만~60만주로 전체 ETF 163개 종목 중 5~6위를 점하고 있다. 금 부장은 "KB자산운용은 ETF 시장의 후발주자로 출발했지만 투자자 수요를 적확히 노려 시장을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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