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020년까지 원전·태양광·풍력발전 확대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송기용 특파원 | 2014.08.22 16:26

화력에 집중된 에너지원 다변화, 스모그 등 대기오염 해결 목적

중국이 2020년까지 수력과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와 원자력 발전 비중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석탄, 석유를 이용한 화력발전에 집중된 에너지원을 다변화하고 스모그 등 대기오염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22일 관영 신화망에 따르면 우신슝 국가에너지국 국장은 최근 개최된 '제13차 5개년(2016~2020년) 에너지계획 공작회의'에서 "에너지 구조 최적화를 위해 재생에너지 발전을 확대하는데 주력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중국의 발전설비 총량 12억 4700만kW 가운데 화력이 8억6000만kW(68.9%)로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수력 2억8000만kW(22.4%), 풍력 7548만kW(6%), 태양광 1479만kW(1.1%), 원자력 1471만kW(1.1%) 등의 순이다.

중국은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2020년까지 수력발전을 3억5000만kW로 늘리고 풍력과 태양광 발전도 각각 2억kW, 1억kW 규모로 확충할 계획이다.


또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 주춤했던 원자력발전소 건설도 가속화해 2020년까지 5800만kW로 늘리기로 했다. 이와 관련, 최근 랴오닝(遼寧)성 2곳에 원전 건설을 승인했고, 올해 안에 싼먼과 하이양, 루펑, 룽청, 푸칭 등 5곳에서 신규 원전 건설에 착공할 계획이다.

우 국장은 "현재 가동 중인 총 17기의 원전에 이어 현재 건설 중인 원전 31기가 완공되면 2020년에는 원자력발전 설비 총량이 5800만kW로 미국, 프랑스와 함께 세계 3대 원전 강국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석탄, 석유를 사용하는 화력발전을 재생에너지, 원전으로 대체할 경우 스모그 등 대기오염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중마오 중국 원자력연구소 교수는 "중국 전력의 5~10%를 원전으로 생산할 경우 스모그가 현저하게 감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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