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가 효자" 이테크건설·삼광글라스 '52주 신고가'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 2014.08.22 11:10

돈 잘 버는 군장에너지 증설 기대감에 모회사들 나란히 '好好'

이미지=유정수 디자이너
'똑똑한 자회사' 군장에너지의 설비 증설에 이테크건설이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군장에너지의 2대 주주이자 이테크건설의 모회사인 삼광글라스도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2일 오전 10시38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이테크건설은 전일대비 1.38% 오른 8만84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장중 9만400원의 52주 신고가를 터치했다. 삼광글라스도 전일 52주 신고가(6만4800원)를 기록한 뒤 현재 1.90% 오른 6만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테크건설은 21일까지 연초대비 112.2% 올랐고, 삼광글라스도 35.1%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군장에너지는 전북 군산 소재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는 발전업체로 이테크건설이 47.67% 지분을, 삼광글라스가 25.04%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군산지방산업단지 내에 스팀과 전기를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 공급 증가로 증설을 진행하고 있어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다. 지난해 53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올해 영업이익은 550억원을 넘어설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군장에너지의 실적 성장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최대주주 이테크건설이 최대 수혜주로 부상하고 있다. 군장에너지의 2대주주이면서 이테크건설의 최대주주(30.71% 지분 보유)인 삼광글라스도 당연히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63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이테크건설은 올해 반기 누적으로 248억원으로 돌아서며 강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106억원 적자에서 올해 175억원 흑자로 껑충 뛰었다.


사업 부문별로는 플랜트 부문에서 85억원의 당기순익이, 토건 부문에서 12억원의 적자가 발생한 반면 발전/에너지 부문(군장에너지)에서 무려 204억원의 흑자를 냈다. 작년 상반기 138억원의 적자를 냈던 플랜트 부문이 턴어라운드하고 발전/에너지 부문이 꾸준히 돈을 벌어들인 덕분인 것이다.

상반기 순이익 전체에서 군장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거의 83%에 달하는데 군장에너지의 증설이 주가의 신고가 랠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군장에너지는 그간 기존 공장부지와 설비투자 증설 예정부지 사이에 낀 한국 바스프 소유의 부지 7616㎡가 묶여 증설에 어려움을 겪다 올해 5월 바스프의 협력으로 부지 매입이 가능해졌다.

군장에너지의 증설과 이테크건설의 턴어라운드로 두 기업의 주주인 삼광글라스도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 성장이 주춤했던 유리 밀폐용기 글라스락도 최근 가전업체 특판 매출과 홈쇼핑 판매 강화로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는 추세다.

최광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광글라스의 올해 순이익은 지분법 손익 증가와 글라스락 판매 증가로 지난해 대비 80.4% 증가한 169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글라스락 수출 증가와 자회사의 실적 개선을 중장기적 모멘텀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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