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호 국민은행장, "주전산기 문제, 최우선으로 추진"

머니투데이 김상희 기자 | 2014.08.22 09:57

"임영록 회장과의 관계, 처음부터 풀 것 없었다"

이건호 국민은행장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제재심의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도착하고 있다.

금감원은 이 행장에게 국민은행 일본 도쿄지점 부당대출 및 주전산기 교체 과정에서 불거진 내홍 등을 이유로 중징계를 사전 통보했다.
지난 21일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에서 '주의적 경고'로 경징계 조치를 받은 이건호 KB국민은행장이 앞으로 최우선적으로 추진할 일로 '주전산기 교체 문제'를 꼽았다.

이 행장은 22일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전산시스템 관련 의사결정을 하다가 중단됐으니 이사들과 의논해 끌고 나가야 하고, 일부 인사 등 미뤄진 것들이 있는데 수순에 따라 정비하면 된다"고 말했다.


징계로 나온 제재심의 결과에 대해서는 "특별히 생각한게 없다"며 "문제가 있다고 한 부분에 대해서 문제는 확인이 된 것이고, 이제부터 어떻게 풀어갈 것이냐는 적절한 방법을 찾아서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 국민은행 사외이사 등과의 관계는 어떻게 풀어 갈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회장과의 관계는 풀어야 할 만한게 있었던건 아니다"며 "전산시스템과 관련해 사외이사와의 관계라는 것은 문제 제기한 부분에 대해 최종 결론이 날 때까지 유보해 놓자 한 것으로, 이제 결론이 났으니 앞으로 잘 해결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노조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문제 있는 부분에 대해 문제가 제기됐고, 필요 이상으로 확대해서 갈등이나 이런 모습으로 비춰지 것은 상당부분 오해에서 비롯된 것인만큼 점차 해소해 나가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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