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암적 존재 ISIL 함께 제거하자"

머니투데이 국제경제팀 | 2014.08.21 03:03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와 시리아의 수니파 무장반군 이라크·레반트이슬람국가(ISIL)라는 암(癌)을 없애려는 노력에 동참해 달라고 20일(현지시간) 전 세계에 호소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비통한 표정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전 세계가 19일 IS 반군이 유투브를 통해 공개한 미국인 기자 제임스 라이트 폴리(40)의 참수 장면에 공포를 느끼고 치를 떨었다며 ISIL 타도를 다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ISIL이라는 '암'이 확산되지 않게 도려내려는 공동 노력이 있어야 한다"며 "ISIL의 허무주의 이데올로기는 완전하게 폐기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하나는 ISIL과 같은 집단은 21세기에 설 자리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ISIL은 진정한 종교를 이야기하고 있지 않고 이슬람교도는 물론 비이슬람교까지도 모두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오바마 대통령은 "ISIL의 희생자들은 압도적으로 이슬람교도이고 대학살이 무고한 일이라고 가르치는 종교는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며 "이들이 19일 저지른 일과 날마다 범하는 일들을 신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이 폴리의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폴리를 잃었다는 사실에 대해 우리 모두가 비통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폴리는 중동지역에서 미국 온라인 신문 글로벌포스트와 AFP통신 등의 프리랜서 기자로 일하던 중 2년 전 실종됐다가 지난 19일 IS 반군에게 참수 당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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