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전기차 기술 결함 지적에 보증기간 확대

머니투데이 이봉준 인턴기자 | 2014.08.18 17:05

전기차 '모델 S', 무상 보증기간 8년으로 늘리고..배터리·드라이브 유닛은 무제한

테슬라

테슬라 모터스가 전기차 '모델 S' 무상 보증기간을 종전 4년에서 8년으로 두 배 확대하고 배터리와 드라이브 유닛에 대해서도 마일리지에 관계없이 무제한 보증할 방침이다.

18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 16일(현지시각) 테슬라 모터스 공식 블로그를 통해 "우리의 전기차 보증기간을 2배 늘리고 보증한도 마일리지도 약 8만500km 확대한다"며 "배터리와 드라이브 유닛은 8년 이내에서 마일리지에 관계없이 모두 무상 보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테슬라의 새로운 무상 보증기간의 확대는 새로 판매되는 '모델 S'는 물론 기존 팔렸던 차량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소급 적용된다"며 "보증 기간이 남아있다면 차량 소유주가 바뀌더라도 마찬가지의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슬라 모터스의 이와 같은 파격적인 결정은 최근 미국 유력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가 업체가 자랑하는 고급 전기차 '모델 S'의 몇 가지 사소한 문제점들을 지적한 결과로 분석된다.

미국 컨슈머리포트는 최근 전기차 '모델 S'를 오랜 시간 시승한 결과 차문 손잡이, 터치 스크린 기능 등 기술적 문제점들이 발견됐다고 보도하며 부정적으로 평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엘론 머스크 CEO는 공식 블로그에 장문의 글을 작성하며 "테슬라 모터스의 이번 결정은 회사 주가에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역할을 끼칠 수도 있지만 고객 편의를 최우선한다는 회사 방침에 따른 결정으로 장기적으로는 이득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테슬라는 또한 보증기간이 확대됐음에도 차량 기술력에 대해서 자신감을 보이며 회사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진 않을 것이라 낙관했다.

머스크 CEO는 "자동차 무상 보증 확대는 우리가 처음 '모델 S'를 출시할 때부터 계획해 온 정책이었다"며 "이번 결정으로 전기차가 휘발유 엔진 차보다 더 높은 효율성을 가진다는 우리의 자신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당시 컨슈머리포트는 "비록 몇 가지 기술적 문제점이 발견됐지만 테슬라 '모델 S'가 역대 가장 혁신적인 차임은 변함 없다"고 전하며 '모델 S'가 미래 자동차 기술의 진보를 가져온 것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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