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은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된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의 시복 미사에 앞서 카퍼레이드를 하던 중 세월호 유가족들을 발견하고 차에서 내렸다.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다가간 교황은 김씨의 손을 잡았다. 김씨는 고개를 숙이며 "다시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게 특별법 제정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잊어버리지 말아주십시오. 세월호를"이라며 교황에게 편지가 담긴 노란색 봉투를 전했다.
세월호 희생자 단원고 유민 아버지 김씨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34일째 단식 농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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