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성모님께 세월호로 고통받은 이들을 의탁합니다"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14.08.15 14:21

[교황 방한]세월호 추모 '노란리본' 달고 미사 집전

프란체스카 교황은 15일 대전월드컵 경기장에서 집전한 미사에서 세월호 희생자들과 유족 등을 추모하는 의미에서 왼쪽 미사복에 세월호 추모 노란리본을 달았다.
15일 광복절이자 가톨릭의 명절인 '성모승천대축일'을 맞이해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중미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내내 노란리본을 달고 미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 4월 세월호 참사 생존자들과 희생자 유족들이 참가했다. 교황은 미사 전후로 이들을 만나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은 오전 10시30분부터 왼쪽 가슴에 노란리본을 달고 5만여명의 신도들이 운집한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미사를 집전했다. 노란리본은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의미로 사용돼 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미사 삼종기도를 통해 "세월호 침몰사건으로 생명을 잃은 모든 이들과 국가적 대재난으로 인해 여전히 고통받고 있는 이들을 성모님께 의탁한다"며 "주님께서 세상을 떠난 이들을 당신의 평화 안에 맞아주시고 울고 있는 이들을 위로해 주시며 형제자매들을 도우려고 기꺼이 나선 이들을 계속 격려해 달라"고 기도했다.

또 "이 비극적인 사건을 통해서 모든 한국 사람들이 슬픔 속에 하나가 됐으니 공동선을 위해 연대하고 협력하는 그들의 헌신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성모님께서 우리 중에서 고통 받는 사람들, 특별히 병든 이들과 가난한 이들, 존엄한 인간에 어울리는 일자리를 갖지 못한 이들을 자비로이 굽어보시도록 간청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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