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집전 미사 '철통경호'.. "금속묵주·페트병 안돼요"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14.08.15 10:08
"묵주는 나무 묵주만, 우산도 반입할 수 없습니다. 페트병이나 캔 음료도 안됩니다"

15일 광복절이자 '성모승천 대축일' 미사가 열리는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집전하는 만큼 교황의 신변 보호를 위한 경호 조치도 눈길을 끈다.

특히 대전 월드컵경기장 관내에 주정차는 금지된다. 참가자들은 경기장에서 일정거리 이상 떨어진 곳에 마련된 임시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이동해야만 한다.

당초 이날 성모승천 대축일 미사참가 신청은 지난 6월27일 마감된 바 있다. 하지만 천주교 대전교구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첫 방한이자 교황이 집전하는 첫 대중미사라는 점을 감안해 신청마감을 이달 14일 오전까지 연장했다.

이 때문에 더 많은 신도들이 몰리는만큼 신도들의 주의 사항도 삼엄하다. 신도들의 묵주도 나무 묵주만 반입이 허용되며 페트병이나 캔 음료도 반입을 금지한다. 음료는 천주교 대전교구에서 식수대를 따로 준비했다.


비가 올 때를 대비해 참가자들이 우비를 준비하는 것은 허용하만 우산은 반입할 수 없다. 안전상 이유로 접는 우산도 허용되지 않는다. 성경책처럼 부피가 나가는 것들도 반입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대전·세종·충청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28도까지 오르는 등 맑은 날씨로 행사를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열리는 미사에 참가한 후 충남 당진 솔뫼성지로 이동, 김대건 신부의 생가를 방문한다. 이어 대전 가톨릭대학교에서 열리는 '아시아 가톨릭 청년대회'에 방문, 참가자들과 공개토론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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