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덕환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장은 13일 광화문 KT 드림엔터 도전·혁신룸에서 열린 창업멘토링 클래스에서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펼치며 이같이 말했다. 오 센터장은 "우리나라만큼 창업 지원에 적극적인 나라는 없다"며 "이러한 사회적 자산(Social asset)을 잘 활용한다면 글로벌 창업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는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창업지원 기관으로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국내 유일 기관이다.
이날 강연에서 오 센터장은 "지금 전 세계적으로 '창업 캠브리아기(Cambrian)'가 도래했다"며 "미국, 이스라엘, 한국, 중국 등 전 세계가 국가별 미래 먹거리를 이끌 동력을 혁신적인 '창업'에서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도 '창조경제' 기치 아래 정부 주도로 창업지원이 이뤄지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 창업생태계 조성은 미흡해 '꽃에 물을 줘도 뿌리까지 흠뻑 젖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는 창업 지원이 영속성을 갖도록 창업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며 "센터 전문 컨설턴트들의 역량 강화 프로그램과 무료 코워킹 스페이스를 많이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오 센터장은 스타트업에 "비장의 무기(Hidden Source)로서의 핵심 기술을 갖추라"고 주문했다. 그는 "현재 클라우딩, 빅데이터, IoT(사물인터넷) 등 소프트웨어(SW)가 세계적인 핵심분야"라며 "그런데 우리나라는 가벼운 애플리케이션 창업만 넘쳐나는 형국이라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이 핵심 기술력만 갖춘다면 모바일은 페이스북, 야후에서 IoT는 IMB, GE에서 보안기술은 구글과 파이어아이가 빅데이터는 오라클, SAS가 관심을 갖고 투자할 세계적 기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오 센터장은 "최근 창업 지원이 늘어나며 창업 자금만 헌팅하고 실제 사업을 키우는데는 소홀한 이들을 목격한다"며 "한국의 현 창업 생태계를 잘 활용해 진정한 위너(Winner)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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