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알파' 삼성폰 위기서 구하고 '아이폰6'도 견제하고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14.08.15 08:46

하반기 실적 개선 대응 방안 중 하나…아이폰6와 비슷한 디자인 한발 먼저 출시

갤럭시 알파 /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13일 공개한 '갤럭시 알파'는 위기에 빠진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구해줄 비밀병기일 뿐만 아니라 애플 '아이폰6' 견제용이라는 평가다.

지난달 말 삼성전자가 밝힌 2분기 IM(IT&모바일)부문 영업이익은 4조42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1% 감소했다. 금액으로는 1분기 6조4300억원보다 2조원 이상 줄었다.

게다가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 개선을 낙관할 수 없다고 고백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IM부문은 시장의 경쟁 심화에 따라 실적 개선 가능성은 불투명해 보인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대응책으로 프리미엄 신모델 출시를 제시했다. 프리미엄 신모델 중 하나가 갤럭시 알파다. 김현준 삼성전자 전무는 지난달 31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대화면 전략 모델과 새로운 디자인과 소재를 적용한 매력적인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갤럭시 알파는 언뜻보면 아이폰 신제품처럼 보인다.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는 처음으로 금속틀(메탈 프레임)을 적용해서다.


다이아몬드 커팅을 사용해 옆면 모서리도 반짝반짝 빛난다. 아이폰과 같다.

갤럭시 알파 화면 크기는 소문으로 알려진 아이폰6의 4.7형과 같다. 후면은 여전히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있지만 외형은 아이폰6와 비슷한 셈이다.

게다가 출시시기는 아이폰6 직전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알파를 다음달부터 전세계 150여개국에서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달 9일(현지시간) 공개되는 아이폰6는 19일부터 전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알파를 통해 아이폰6를 견제할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아이폰6 출시 이전에 갤럭시 알파 판매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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