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항 방문지 와이파이 걱정마"…KT, 이동 기지국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 2014.08.14 09:45

[교황방한]

KT 기술진들이 교황이 방한하는 서산 혜미읍성에 이동폴 기지국을 설치하고 있다./사진제공=KT
KT가 재난사고 발생 시 신속한 이동과 설치가 가능한 '이동폴 기지국'을 도입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동폴 기지국'은 재난사고 발생 시 전파 음영지역의 통신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이동과 조립, 해체가 가능한 경량폴대를 제작해 통신 장비를 부착하는 방식이다.

최대 14m 높이의 폴대에 안테나를 부착한 후 LTE나 3G 신호를 송출하기 때문에 재난사고와 같은 비상상황에서도 지형에 상관없이 넓은 통신 커버리지 확보가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이동기지국 차량의 커버리지가 1Km정도라면 이동폴 기지국의 경우 차량 진입이 어려운 산 정상에 설치할 경우 최대 10km까지 넓은 커버리지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설치도 이동기지국 차량 설치시간이 12시간 이상 걸리는 데 반해 30분이면 가능하다. 전송로를 무선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광케이블 설치가 불가능한 지역에서도 가능하다.

특히 KT는 당진 솔뫼성지, 서산 혜미읍성 등 교황이 방문하는 충청지역 주요 행사장에 이동폴 기지국을 투입해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 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서창석 KT 네트워크기술본부 상무는 "이동폴 기지국은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빠르게 설치할 수 있는 신개념 이동 기지국 솔루션"이라며 "국가 재난상황 등 비상시는 물론 기존의 방법으로는 품질확보가 어려웠던 지역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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