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피에, 야구 꿈나무 찾아 1천만원 기부.. '훈훈'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 | 2014.08.13 17:43
이영찬 군(왼쪽)과 피에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선수 펠릭스 피에(29)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야구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 대전 지역의 한 소년을 방문, 장학금 1천만원을 전달하고 야구 선수로의 꿈을 응원했다.

피에는 13일 스켈리도 윤진혁 대표이사와 함께 아버지가 루게릭병으로 투병 중인 이영찬(13)군의 대전시 변동 자택을 방문, 가족들을 응원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피에는 루게릭병 투병 중으로 병상에 누워 있는 아버지 이현종 씨에게 자신의 유니폼을 전달하고 이영찬 군과 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가족들과 가벼운 담소를 나눈 후 피에는 이영찬 군과 캐치볼을 했다. 이어 이영찬 군에게 다음 기회에는 대전야구장 그라운드에서 함께 캐치볼을 할 것을 약속했다.

피에는 "먼저 이런 기회를 만들어 주신 한화 이글스와 스켈리도에게 감사드린다"며 "나도 어린 시절 도미니카에서 힘든 시간을 가진 경험이 있다. 어린 소년의 꿈을 지켜줄 수 있도록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영찬 군 아버지 옆에 피에라는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놓아드리지만 10년 후에는 '이영찬'이라는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옆에 놓을 수 있도록 이영찬 군이 열심히 할 것이라 믿는다. 가족 분들 모두 용기 잃지 마시고 힘을 내주셔야 아버지도 더 힘을 내셔서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장학금 전달은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인해 자신의 꿈인 야구 선수를 포기해야 할 상황에 놓인 이영찬 군 관련 소식을 전해들은 피에가 기능성 스포츠웨어 브랜드인 스켈리도와 함께 마련했다. 피에는 스켈리도와 의류 용품 스폰 계약을 맺고 제공되는 스폰 비용 일천만원을 이영찬 군에게 전달하고 싶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고, 이날 만남이 이뤄졌다.

한화 이글스는 야구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Hanwha Eaglet Baseball Club, 야구장 초청행사 등 유소년야구 활성화와 취약 계층, 다문화 및 농어촌 도서벽지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피에가 루게릭병으로 투병 중인 이영찬 군의 아버지를 병문안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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