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7월 사회융자총액 2731억위안…6년여만에 최저

머니투데이 최은혜 기자 | 2014.08.13 14:09
중국의 신용 규모 증가세가 크게 둔화하면서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7월 은행대출과 장부 외 대출, 채권 및 주식발행 등을 포함한 사회융자총액이 2731억위안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월 기록인 1조9745억위안과 시장 전망치 1조5000억위안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지난 2008년 10월 이래 최저치다.

같은 기간 신규 위안화 대출은 3852억위안으로 이 역시 전월 기록인 1조793억위안과 시장 전망치 7800억위안을 모두 하회했다. 지난 2009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시중 통화량을 의미하는 광의통화(M2) 증가율도 전년 동기 대비 13.5%로 예상치 14.4%에 못 미쳤다.


인민은행은 이날 홈페이지에 게시한 보고서에서 지난달 융자 규모가 감소한 것은 기저효과 및 계절적 변동 요인에 따른 것이라면서, 신규 위안화 대출과 사회융자총량 증가율은 아직까지 "합당한 수준"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사회과학원의 장 빈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지표는) 특정 금융활동에 대한 규제 강화와 근본적인 경제 취약성이 반영된 결과"라며 "성장세가 실질적으로 회복하지 않고 있다. 좋게 본다면 경제가 낮은 수준에서 안정화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유동성 공급이 급감하면서 중국 정부의 성장률 목표인 7.5% 달성을 어렵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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