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와 '스승' 알렉스 퍼거슨(73)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해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일(한국시간) 오전 영국 웨일스 카디프에 위치한 카디프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비야(스페인)와의 '2014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호날두는 전반 30분과 후반 4분 연속골을 터트리며 팀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호날두는 이날 경기의 수훈 선수(MOM)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경기가 끝난 후…. 호날두가 우승 메달을 목에 건 채 내려오던 길이었다. 통로 옆에는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인 알렉스 퍼거슨이 서 있었다.
바로 이때. 호날두가 퍼거슨 전 감독을 발견했다. 순간, 호날두의 만면에는 아이같은 미소로 가득 찼다. 이후 호날두와 퍼거슨 감독은 따스한 포옹을 나누며 재회의 순간을 느꼈다.
<호날두와 퍼거슨의 만남 순간. /GIF=해당 경기 중계 영상(유튜브) 캡쳐 및 편집>
경기 후 호날두는 "두 골을 넣어 행복하다. 경기 수훈 선수 상을 퍼거슨 감독으로부터 받아 기쁘다"며 "18세 때 맨유로 왔을 당시, 퍼거슨 감독은 나를 정말 많이 도와준 분이다. 그에게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호날두는 지난 2003년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해 6시즌 동안 활약한 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그는 레알 이적 후에도 맨유에 대한 정을 계속해서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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