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렸던 제4차 문화융성위원회 회의의 연속된 행사로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국가 위기 시 민관군이 합동해 위기를 극복하고 국론을 결집했던 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경제 활성화와 국가혁신을 한 마음을 추진하자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상연관에 입장하기 전 영화에 사용된 이순신 장군의 갑옷을 살펴보던 박 대통령은 "투구를 포함해 무게가 20kg"이라는 안성기씨의 설명에 "아이고, 무게가…이걸 입고 영화를 찍었다는…"이라며 놀라움을 나타냈다.
일반 시민들은 영화 상영 전 방송국 카메라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이상한 기운을 감지하다 예상치 못한 박 대통령의 등장에 박수로 환영하거나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연극배우 박정자씨 사이에서 관람했고, 영화가 끝난 뒤 자막이 올라갈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관람 후 (영화에 대해) 따로 말씀하시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명량'은 1597년 임진왜란 6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을 물리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투로 손꼽히는 '명량대첩'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개봉 8일째를 맞은 6일 오후 배급사 기준 7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영화 흥행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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