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의 트위터]"절대로 다른 이들의 등 뒤에서 말하지 말고…"

뉴스1 제공  | 2014.08.06 09:13

이해인 수녀 "반드시 당사자에게 전달된다는 것을 안다면…"






교황 프란치스코./뉴스1


(서울=뉴스1)염지은 기자 = Pope Francis@Pontifex
절대로 다른 이들의 등 뒤에서 그들에 대해 말하지 않고, 오히려 우리가 생각하는 바를 그들에게 터놓고 말하기를 바랍니다.


"인생의 연륜이 깊어지면 나름대로 초월할 줄 알았는데 다른 이들이 제 뒤에서 험담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역시 괴롭고 힘든 게 사실입니다. '마음속에 있는 걸 겉으로 드러내서 내게까지 도달했으니 오히려 낫지', '어쨌든 원인은 나에게 있으니 험담을 참고해서 더 좋은 쪽으로 발전해야겠지' 마음을 다잡다가도 문득 원망스럽고, 그 험담이 가장 가까운 이들로부터 나왔을땐 더 힘들고 용서가 안됩니다. 남의 실수, 단점, 허물을 직접 말해 주는 것은 용기가 필요하지만 진정으로 솔직하게 말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등 뒤에서 말해도 반드시 당사자에 전달된다는 것을 안다면 우리는 함부로 뒤에서 흉보는 일을 멈추게 될 것입니다."(이해인 수녀)

Pope Francis@Pontifex
누구에게 화가 났습니까? 그 사람을 위해 기도하십시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인의 사랑입니다.

"어느 날 친한 동료가 몸시 흥분해 찾아왔습니다. 자신에 대해 제가 장상에게 안 좋게 말했다고 우기며, 제가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믿질 않아서 무척 화가 났던 적이 있습니다. 해명으로 안 되니 적어도 3일만 그를 위해 기도해야지, 하고 마음먹고 기도했는데 거짓말처럼 3일째 되던 날 당장 절교할 것처럼 성냈던 그가 말했습니다. '내가 잘못 생각한 것 같아요. 미안합니다.' 그 뒤로는 저를 화나게 한 사람을 위해 우선 기도부터 하는 습관을 들이게 되었고 이것은 매우 유익했습니다. 같이 따지고 화를 내며 언성을 높여 봤자 번번이 쓰디쓴 후회를 하게 되는 것을 이미 경험했기에 더욱 그렇습니다."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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