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세월호 희생자 가족·생존 학생과 면담

머니투데이 이언주 기자 | 2014.08.05 16:29

교황, 15일 대전 성모승천대축일 미사 강론 통해 세월호 참사 위로

출처='헬로, 프란치스코 사진집'
오는 14일 방한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과 생존 학생들을 만난다.

천주교 교황방한준비위원회(이하 방준위)는 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교황이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성모승천대축일 미사에 참석하는 세월호 유가족과 생존 학생과 직접 만나 면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황은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 중 강론을 통해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을 위로할 예정이다.

방준위 대변인 허영엽 신부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시복식 장소인 광화문광장에서 농성 중인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을 만나 시복식 행사를 위해 협조해달라고 요청했고, 긍정적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허 신부는 이어 "18일 교황이 명동성당에서 집전할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에 초청한 북한 천주교 관계자들로부터 참석이 어렵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아직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북한 천주교 신자들이 꼭 참석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1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시복식 행사는 천주교 신자 17만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시복식 참가자들의 입장시간은 오전 4시부터 7시까지 3시간이다. 유리병 제품이나 페트병 음료, 플라스틱 재질의 음식 용기나 우산 등은 반입이 제한된다.

허 신부는 "과거 교황이 오셨던 장소를 보면, 예상하고 준비했던 것 이상으로 많은 신자들이 오기 때문에 안전에 대한 각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최대한 열린 공간에서 교황과 신자들이 가깝게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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